백악관이 스테이블코인 수익 제공 관련 타협안을 이달 말까지 도출하라는 지침을 내리며 입법 논의에 속도를 냈다. 암호화폐 업계와 전통 금융권의 대치 속에서 첫 실질적 절충 시도다.
수 조 달러 시장 갈림길… 백악관, '스테이블코인 수익' 타협안 D-10 초읽기 / TokenPost.ai
백악관, 스테이블코인 수익 관련 법안 협상에 속도낸다
백악관이 암호화폐 시장 구조 법안 협상에 다시 시동을 걸었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예치 수익 제공 여부를 둘러싼 규제 방향에 초점이 모이면서, 암호화폐 업계와 전통 금융권 간의 긴장감도 높아지고 있다.
월요일, 백악관 인근 아이젠하워 행정동에서는 암호화폐 단체 관계자들, 주요 거래소 대표, 그리고 월스트리트 은행가들이 참여한 고위급 회의가 열렸다. 회의에 정통한 관계자에 따르면, 백악관은 참석자들에게 ‘스테이블코인 수익 지급’ 이슈에 대해 이달 말까지 타협안을 도출하라는 지침을 내린 것으로 전해졌다.
암호화폐 업계 “중대한 진전의 시작점” 평가
이번 논의는 블룸버그 보도를 통해 확인됐다. 보도에 따르면 디지털상공회의소(Digital Chamber)는 회의 이후 배포한 내부 메모에서 “은행권과 암호화폐 업계 양측이 기존 정책안을 다시 세밀히 검토했고, 쟁점이 되는 사안들을 명확히 확인했다”고 밝혔다. 즉각적인 합의는 이루어지지 않았지만, 회의 자체가 큰 진전이라는 평가다.
코디 카본(Cody Carbone) 디지털상공회의소 CEO는 “무대응은 선택지가 아니다”라며 “혁신가와 이용자의 미래를 위해 입법이 반드시 이뤄져야 하며, 이를 위한 실질적 논의가 시작됐다는 점에서 의미 있다”고 밝혔다.
블록체인협회(BA)의 최고경영자 서머 머징거(Summer Mersinger)도 X(구 트위터)에서 “100여 회원사를 대표해 회의에 참석한 것은 영광이었고, 이는 초당적 암호화폐 법안 마련을 위한 중요한 진척”이라고 강조했다.
블록체인협회 역시 별도 성명을 통해 “이번 논의는 업계와 규제당국 간 간극을 좁히고, 미 의회가 신뢰할 수 있는 암호화폐 규정을 마련하는 데 있어 꼭 필요한 과정”이라고 밝혔다.
백악관 “사실 기반·해법 중심으로 전환 중”
이번 만남을 주도한 패트릭 윗(Patrick Witt) 대통령 직속 디지털자산 자문위원회 집행이사는 “회의는 사실에 기반한 건설적인 논의였고, 무엇보다 해법 중심이었다”며 긍정적인 평가를 내놨다. 이어 “몇 달 사이 풀기 어려웠던 정책 논점들에서 돌파구를 마련해 왔다. 스테이블코인 수익 이슈 또한 조속히 해결할 수 있을 것이라 확신한다”고 밝혔다.
앞서 지난달에도 백악관은 암호화폐 시장 구조를 아우를 종합 입법의 통과가 시급하다고 강조한 바 있다. 당시 백악관 대변인은 “수 조 달러 규모로 성장한 암호화폐 산업이 명확한 규제 없이 운영되는 것은 비현실적”이라고 말했다.
이번 협상은 암호화폐 시장과 전통 금융권 사이에서 가장 첨예하게 대립되는 스테이블코인 수익 지급 문제에 대한 첫 공개적 타협 시도라는 점에서 주목된다. 백악관이 나서 구체적 가이드라인 마련을 촉구한 만큼, 오는 수주 간 미 의회의 논의가 본격화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