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토시 나카모토가 10,000 BTC를 매도했다는 주장은 블록체인 분석 결과 허위로 판명됐다. 실제로 해당 지갑에선 대규모 출금이 없었고 마이크로트랜잭션만 감지됐다.
1,448억 원 루머 일파만파… '사토시 매도설', 알고 보니 가짜였다 / TokenPost.ai
‘나카모토가 1,448억 원어치 비트코인을 팔았다?’…블록체인 분석으로 드러난 진실
최근 비트코인(BTC) 창시자 사토시 나카모토가 10,000 BTC(약 1,448억 원)를 매도했다는 주장이 소셜미디어를 통해 퍼지며 시장의 긴장감을 높였다. 하지만 실체를 추적한 결과, 해당 루머는 사실이 아닌 것으로 드러났다.
논란은 암호화폐 분석 플랫폼 아캄 인텔리전스(Arkham Intelligence)에서 캡처한 것으로 보이는 스크린샷 하나에서 시작됐다. 지난 며칠간 X(구 트위터)에서는 나카모토로 추정되는 지갑 주소에서 12년 만에 10,000 BTC가 외부 주소(bc1qcj)로 이동했다는 주장이 담긴 게시물이 급속히 확산됐다. 10,000 BTC는 현재 시세로 약 1,448억 원에 달하는 규모다.
하지만 실제 아캄 인텔리전스에서 확인한 블록체인 데이터에 따르면, 나카모토의 지갑에서는 아직까지 단 한 건의 대량 출금도 발생하지 않았다. 매도 주장의 토대가 된 주소 ‘bc1qcj’는 나카모토와 직접 연관이 없고, 관련된 대규모 이체도 확인되지 않았다. 오히려 최근 나카모토 지갑들로 유입된 거래는 0.0000329 BTC(약 48원)에 불과한 수준으로, 대부분 자동으로 발생하는 ‘마이크로트랜잭션’ 혹은 먼지(Dust) 수준의 이체였던 것으로 추정된다.
이번 해프닝은 나카모토 관련 루머가 얼마나 시장에 민감하게 작용하는지를 다시 한 번 보여줬다. 나카모토는 초창기 비트코인 네트워크에서 약 100만 BTC를 채굴한 것으로 알려져 있으며, 현재도 최대 보유자 위치를 유지하고 있다. 그가 보유한 비트코인의 가치는 약 843억 달러(약 122조 1,953억 원)에 달한다. 그가 2011년부터 공개 활동을 중단한 이후로, 해당 지갑에선 단 한 차례의 정황 있는 출금도 포착되지 않았다.
비트코인은 최근 계속되는 가격 변동성 속에서 약세 흐름을 이어가고 있다. 지난 며칠간은 2025년 4월 이래 최저 수준인 7만 달러 중반대까지 하락했으며, 보도 시점 기준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약 76,872달러(약 1억 1,133만 원)에 거래되고 있다. 일중 최저가는 74,591달러(약 1억 800만 원)를 기록했다.
결론적으로 이번 사토시 매도설은 검증되지 않은 데이터와 SNS 발 루머가 결합해 만들어낸 ‘공포 효과’에 가깝다. 온체인 분석을 통해 허위 루머임이 밝혀졌지만, 시장은 여전히 최고 보유자의 움직임에 민감하게 반응할 수밖에 없다는 점이 드러난 사건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