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가 누적 542억 달러를 투자해 비트코인 71만 개를 확보했다. 최근 1,100억 원어치를 추가 매입하며 평가액 80조 원, 미실현이익 1조 9천억 원을 기록하고 있다.
542억 달러 베팅…스트레티지, 비트코인 71만 개 '사상 최대' 보유 기록 / TokenPost.ai
비트코인 713,502개 보유…스트레티지, 1,100억 원어치 추가 매입
비트코인이 최근 급락세를 보였음에도 미국 소프트웨어 기업 스트레티지(Strategy)가 대규모 매입에 나섰다. 스트레티지는 세계에서 가장 많은 비트코인(BTC)을 보유한 상장사로, 이번 매수를 통해 보유량과 평균 매입 단가를 모두 끌어올렸다.
이 회사는 지난주 약 8,530만 달러(약 1,243억 원)를 투입해 비트코인 855개를 추가로 사들였다고 월요일(현지시간) 발표했다. 개당 평균 매입가는 약 8만 7,974달러(약 1억 2,800만 원)로 집계됐다. 스트레티지의 공동 창업자이자 비트코인 지지자로 잘 알려진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현재까지 총 71만 3,502 BTC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균 단가는 약 7만 6,052달러(약 1억 1,074만 원)”라고 밝혔다. 지금까지 누적 매입금액은 총 542억 6,000만 달러(약 79조 원)다.
이번 비트코인 매입 자금은 보통주(MSTR) 67만 3,527주를 매각해 마련한 것으로,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공시에 따르면 이를 통해 약 1억 600만 달러(약 1,544억 원)의 순수입을 확보했다. 스트레티지는 자사 주식 매각 프로그램에 따라 약 80억 달러(약 11조 6,440억 원) 규모의 추가 자금 조달 여력이 남아 있다고 밝혔다. 해당 기간 중 우선주인 STRF 및 STRC는 별도로 매각하지 않았다.
이로써 현재 스트레티지가 보유한 비트코인 평가액은 550억 달러(약 80조 5,500억 원)를 넘어섰으며, 약 13억 달러(약 1조 8,921억 원) 규모의 미실현 이익을 유지 중이다. 주말 사이 BTC 가격이 급락하며 잠시 손실구간으로 진입하기도 했으나, 현재는 다시 수익 구간으로 돌아섰다.
현재 비트코인은 7만 7,800달러(약 1억 1,323만 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지난 일주일 동안 약 10% 하락했다. 이 같은 흐름에 스트레티지의 주가(MSTR) 역시 연동돼 이날 장 전 거래에서 7% 하락하며 반응하고 있다. 반면, 지난 금요일 종가 기준으로는 4.5% 상승 마감했다.
테슬라, 자산 순위에서 비트코인 제쳐…변동성 경고등
시가총액 기준 글로벌 주요 자산 순위에서 비트코인이 12위로 밀려난 반면, 테슬라($TSLA)는 11위로 올라섰다. 암호화폐 시장 전반이 하락세를 보이는 와중에 투자자들의 리스크 회피 성향이 강해지고 있는 모습이다.
암호화폐 가격 집계 사이트 컴퍼니스마켓캡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시가총액은 약 1조 5,000억 달러(약 2183조 원)로 축소되며 테슬라(1조 6,000억 달러·약 2,328조 원)에 역전당했다. 이날 BTC는 장중 8만 1,000달러(약 1억 1,786만 원)까지 하락했다가 현재는 7만 7,300달러(약 1억 1,254만 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다. 하루 사이 8% 넘게 급락한 수치다.
이번 급락은 시장 전반의 디레버리징(차입 청산)을 유발했다. 파생상품 데이터 플랫폼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하루 동안 약 25억 달러(약 3조 6,387억 원) 규모의 레버리지 포지션이 청산됐고, 이 중 매수 측이 감당한 손실만 24억 달러(약 3조 4,932억 원)에 달했다. 청산된 트레이더 수는 40만 8,000명을 넘겼다.
이번 조정으로 비트코인은 메타(페이스북 모회사), 타이완 반도체 등 주요 대형 기술주보다도 아래 순위로 밀려났으며, 암호화폐에 대한 높은 변동성과 투자위험이 재차 부각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스트레티지처럼 장기 보유 전략을 택한 기업에 대한 단기적 변동성 리스크 관리가 더욱 중요해졌다는 평가가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