헥스트러스트가 플레어와의 협력을 확대해 FXRP 민팅과 FLR 스테이킹 서비스를 도입하며 기관 대상 디파이 참여를 본격화했다. 약 1,466억 원 규모의 초기 유동성 공급으로 XRP 활용성이 크게 확대됐다.
1466억 원 유입… 헥스트러스트, 'FXRP 민팅·FLR 스테이킹'로 기관 디파이 문 연다 / TokenPost.ai
헥스트러스트, 플레어와 협력 확대…기관 대상 FXRP 민팅·FLR 스테이킹 지원
기관 투자자 대상 커스터디 서비스를 제공하는 헥스트러스트(Hex Trust)가 플레어(Flare)와의 협력을 확대하며, FXRP 민팅과 FLR 네이티브 스테이킹 기능을 도입했다. 이번 조치는 기존의 거버넌스와 컴플라이언스 중심의 인프라에 스테이킹과 래핑 기능을 더해, 기관이 플레어 생태계에 본격 참여할 수 있도록 설계됐다.
헥스트러스트는 이번 파트너십을 통해 공식적으로 기관 고객에게 FXRP 발행 및 상환 서비스를 개시했다. FXRP는 플레어 네트워크 상에서 비수탁 방식(Non-Custodial)으로 1:1 비율로 XRP를 반영한 자산이다. 또 헥스트러스트 플랫폼을 통해 기관은 별도 핫월렛 연결 없이도 네이티브 FLR을 스테이킹할 수 있게 됐다.
이는 보안성과 유동성, 디파이 활용도를 동시에 고려한 접근으로, 기관이 내부 리스크 프레임워크를 유지한 채 온체인 자산 운용을 가능케 한다. 아울러 플레어 프로토콜이 제공하는 스마트계약 구조에 헥스트러스트의 규제 준수 및 보안 기능을 결합함으로써, 기관 진입 장벽을 낮췄다는 평가다.
디파이 리스크 해소하며 '비생산적 자산'에 생산성 부여
헥스트러스트의 최고운영책임자(CPO) 조르자 펠리자리(Giorgia Pellizzari)는 “XRP 같은 전통적인 비생산성 자산을 기업 수준의 거버넌스 환경에서 유동성 있는 담보로 전환할 수 있다”며, 이번 통합이 시장 구조 변화의 신호탄이라고 강조했다.
플레어 공동창업자이자 CEO인 휴고 필리온(Hugo Philion) 역시 “이번 협력은 스마트계약 기능이 없는 자산에 실질적인 유틸리티를 제공한다”며, “기관들이 보안과 규제를 해치지 않고 자산을 활용할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플레어는 현재 스마트컨트랙트를 지원하지 않는 자산도 온체인에 신뢰 최소화 방식으로 래핑할 수 있는 FAssets 시스템을 갖추고 있으며, 이번 통합에도 해당 구조가 사용됐다. 모든 민팅 및 상환 행위는 헥스트러스트의 거래 정책 엔진에 의해 관리된다. 이 엔진은 맞춤형 다중 승인 워크플로우를 지원해 컴플라이언스 수요를 충족시킨다.
1000억 원 규모 유동성 추가…PLR, XRP 활용성 확대
헥스트러스트는 지난해 12월에도 XRP를 기반으로 만든 래핑 토큰 wXRP를 이더리움(ETH), 솔라나(SOL), 옵티미즘(OP) 등 다양한 체인에 배포하며 약 1억 달러(약 1,466억 원)의 초기 유동성을 제공한 바 있다. 이는 리플의 스테이블코인 RLUSD를 이더리움 가상 머신(EVM) 기반 네트워크에 정착시키기 위한 전략적 움직임이기도 하다. 다만 XRP 가격에는 즉각적인 변화는 없었고, RLUSD 공급량은 13억 개 수준에서 유지됐다.
헥스트러스트 측은 기관의 디파이 참여가 뜸했던 이유로 핫월렛 의존성과 제한적인 거버넌스 시스템을 꼽았다. 그러나 이번 통합은 이러한 구조적 문제를 해결하며, XRP와 FLR 같은 자산을 활용하려는 기관 투자자의 니즈를 겨냥하고 있다. 향후 비트코인(BTC) 등 다른 자산에 대한 지원이 추가되면, 기관의 참여 폭도 더욱 넓어질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