5년 내 14% 흡수?… 스위프트·리플 ‘비공개 회동설’에 XRP 기관 채택 시나리오 재점화
2026/02/15

스위프트(SWIFT)와 리플 경영진의 비공개 회동설이 확산되며 XRP가 국제 결제 인프라에 편입될 수 있다는 ‘기관급 채택’ 기대가 커지고 있다고 전했다.

리플은 5년 안에 XRPL이 스위프트 국제결제 트랜잭션의 14%를 흡수할 수 있다고 제시했고, 5,800억 달러(약 837조 9,840억 원) 규모 거래를 처리하는 티어2 거래소 협상 및 호주 해커톤 등 생태계 확장 신호가 이어진다고 전했다.

 5년 내 14% 흡수?… 스위프트·리플 ‘비공개 회동설’에 XRP 기관 채택 시나리오 재점화 / TokenPost.ai

5년 내 14% 흡수?… 스위프트·리플 ‘비공개 회동설’에 XRP 기관 채택 시나리오 재점화 / TokenPost.ai

국제 결제 인프라의 상징인 스위프트(SWIFT)와 리플(Ripple) 경영진이 비공개 회동을 가졌다는 소식이 전해지며 리플의 암호화폐 XRP에 대한 기대감이 다시 커지고 있다. 공식 확인은 없지만, 글로벌 금융 메시징 표준을 장악한 스위프트와 블록체인 기반 결제 네트워크의 대표 주자인 리플이 같은 테이블에 앉았다는 관측만으로도 시장은 ‘기관급 채택’ 가능성에 집중하는 분위기다.

이번 소문은 두 기관 경영진이 미국 마이애미에서 비공개 오찬을 가졌다는 주장에서 출발했다. 세부 안건이나 합의 내용은 알려지지 않았지만, 시장에서는 스위프트가 향후 송금 인프라에 XRP를 연계하거나, 최소한 리플의 기술 스택과 연동을 검토하는 수순에 들어간 것 아니냐는 해석을 내놓고 있다. 이를 계기로 XRP와 리플 생태계 전반에 대한 관심이 다시 고조되는 모양새다.

SWIFT–리플 물밑 접촉설, ‘기관용 XRP’ 시나리오 자극

온체인 분석가 ‘스키퍼(Skipper)’는 소셜미디어 X를 통해 이번 회동설이 지난해 브래드 갈링하우스(Brad Garlinghouse) 리플 최고경영자(CEO)의 발언과 맞물리며 의미가 커졌다고 지적했다. 갈링하우스는 당시 “향후 5년 안에 XRP 레저(XRPL)가 현재 스위프트가 처리하는 국제 결제 트랜잭션의 약 14%를 흡수할 수 있다”고 언급한 바 있다. 현실성과는 별개로, 리플이 스위프트 급의 글로벌 결제 볼륨을 정면 겨냥하고 있다는 청사진을 다시 상기시키는 대목이다.

여기에 ‘자산 토큰화’ 흐름이 겹치며 XRP 관련 서사가 한층 강화되고 있다. 시장에서는 실물 자산을 블록체인 위에 올려 거래·결제하는 토큰화가 더 이상 개념적 논의 단계가 아니라, 실제 수조~수십조 달러 규모 자산이 옮겨 갈 차세대 인프라로 자리 잡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리플은 이런 토큰화·결제 인프라를 XRP 레저 기반으로 풀어내려 하고 있고, 스위프트는 기존 은행망을 고도화해야 하는 입장이라 두 축이 맞물릴 개연성이 있다는 분석이다.

보고서에 따르면, 리얼파이(RealFi)는 연간 약 5,800억 달러(약 837조 9,840억 원) 규모 거래를 처리하는 글로벌 티어2(중견) 암호화폐 거래소와 협상 막바지에 와 있으며, 자사 토큰 ‘리얼(REAL)’의 상장을 추진 중이다. 리얼파이는 해당 토큰과 인프라가 XRP 레저 기반 결제·토큰화 레일을 본격적으로 활용하게 될 것이라고 강조하고 있다. 이는 기관급 유동성이 XRPL로 유입될 수 있는 잠재 루트가 하나 더 생기는 셈이다.

시드니에서 열리는 ‘XRP 오스트레일리아 2026’, 빌더 생태계 정조준

XRP 레저 생태계 확장 움직임은 개발자 커뮤니티에서도 뚜렷하게 나타나고 있다. X 계정 ‘웨이브 오브 이노베이션(Wave Of Innovation)’에 따르면, 내년 2월 28일부터 3월 1일까지 호주 시드니에서 ‘XRP 오스트레일리아 2026’ 해커톤이 열린다. 24시간 동안 진행되는 이 행사는 단순 아이디어 경진대회가 아니라, 실제 돌아가는 최소기능제품(MVP)을 만드는 ‘실전형’ 빌더 대회로 기획됐다.

참가자들은 행사 기간 동안 XRP 레저 핵심 프로토콜 개발자와 아키텍트들과 직접 협업할 수 있다. 이를 통해 깊이 있는 기술 자문, 실시간 문제 해결, 그리고 실제 XRPL 스택을 설계·구현하는 인력과 함께 제품을 완성해 나갈 수 있다는 점이 특징이다. 행사 주최 측은 “행사가 끝난 뒤에도 살아남을 수 있는 실사용 MVP를 내놓는 것이 목표”라고 설명한다.

빌더들에게 제시된 분야는 다양하다. RLUSD 기반 결제·금융 애플리케이션, 디파이(DeFi) 프로토콜, 개발자 도구, 인프라 솔루션, 온체인 실물 활용 사례 등 ‘원장(레저)’ 상에서 네이티브로 돌아가는 프로젝트 전반이 대상이다. 단순 상금뿐 아니라, 우수 팀은 향후 XRPL 펀딩 프로그램 지원 후보로 검토될 수 있어, XRP 레저 생태계에 본격 진입하려는 개발자에게 ‘출발점’ 역할을 할 수 있다는 평가다.

XRP 가격, ‘조용한 구간’…다음 방향성 준비하나

가격 측면에서도 XRP는 의미 있는 ‘숨 고르기’ 국면에 있다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투자자이자 트레이더인 ‘Xaif Crypto’는 거래량 지표인 ‘볼륨 Z-스코어’가 +2를 상향 돌파할 경우, XRP 가격의 다음 확장 구간이 열릴 수 있다고 진단했다. 현재 바이낸스 기준 거래량 Z-스코어는 0 부근에 머물러 있어, 과열도 침체도 아닌 ‘중립’ 상태라는 평가다.

가격은 약 1.37달러(약 1,978원) 선에서 움직이고 있으며, 거래량 역시 30일 평균과 큰 차이가 없는 수준이다. 통상적인 상승장의 막바지에는 거래량이 평균 대비 급감하거나, 반대로 과도하게 치솟는 양 극단의 패턴이 나타난다. 하지만 지금의 XRP 시장은 그런 소진 국면과는 거리가 있다는 것이 분석가들의 공통된 시각이다.

과거 데이터에 따르면 XRP의 강한 방향성 움직임은 대체로 거래량 Z-스코어가 급격히 확대된 이후에 나타났다. 현재와 같은 ‘조용한 구간’은 다음 추세 전환을 앞두고 에너지를 모으는 전초전이 될 수 있다는 해석이 가능하다. 물론 Z-스코어 확대가 곧바로 상승만을 의미하는 것은 아니며, 하락 쪽으로 방향이 정해질 위험도 상존한다. 그만큼 XRP는 가격·온체인 지표 모두에서 변곡점에 점점 다가서고 있다는 신호로 볼 수 있다.

이번 스위프트–리플 비공개 회동설, 리얼파이의 XRPL 연계 움직임, 시드니 빌더 행사 등은 공통적으로 XRP 레저를 ‘실제 돈이 오가는 인프라’로 쓰려는 시도를 담고 있다. 아직 스위프트의 공식 입장도, 대형 금융기관의 본격 채택 선언도 나오지 않았지만, 자산 토큰화와 실물 금융(RealFi) 흐름이 맞물리면서 XRP와 XRPL은 다시 한번 기관용 결제·정산 플랫폼 후보군으로 부각되는 분위기다. 향후 몇 달간 구체적인 파트너십 발표와 온체인 지표 변화가 실제 ‘채택’으로 이어질 수 있을지 주목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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