RLUSD 유통량이 15억 달러(약 2조 1,660억 원)를 돌파한 가운데 바이낸스가 XRPL을 전면 통합해 RLUSD 입출금·온체인 전송이 직결됐다고 전했다.
XRP는 6주 연속 하락과 고점 대비 62% 급락 이후 1.30달러 지지선 방어가 관건이며 1.90달러 회복 전까진 기술적 하락 추세라는 분석이 나온다고 전했다.
15억 달러(약 2조 1,660억 원) 돌파… 바이낸스 ‘XRPL 완전 통합’, XRP 1.30달러 지지선 지켜낼까 / TokenPost.ai
6주 연속 이어진 하락장, 고점 대비 62% 급락으로 ‘피바다’가 된 리플(XRP) 시장에 변수 하나가 등장했다. 글로벌 1위 거래소 바이낸스가 리플 블록체인인 리플넷(XRPL)을 전면 통합하면서, 리플 달러 스테이블코인 ‘RLUSD’의 본격적인 유통 환경이 열렸기 때문이다. 시장에선 이번 조치가 리플(XRP) 차기 상승장의 ‘기폭제’가 될 수 있을지 주목하고 있다.
바이낸스의 XRPL 완전 통합으로 RLUSD는 더 이상 브리지나 우회 경로 없이, 곧바로 바이낸스 입출금과 온체인 전송을 오갈 수 있는 구조를 갖추게 됐다. 리플은 그동안 RLUSD를 통해 기업·기관 간 결제와 송금 시장을 공략해 왔는데, 이번에 글로벌 거래소 인프라까지 연결되면서 사용성과 유동성이 크게 확장될 수 있는 기반이 마련된 셈이다.
온체인 데이터 플랫폼 디파이라마(DefiLlama)에 따르면 RLUSD 유통량은 최근 처음으로 15억달러(약 2조 1,660억 원)를 돌파했다. 월간 트랜잭션 건수는 50만 건 수준이며, 처리 거래 규모는 월 50억달러(약 7조 2,200억 원)에 육박한다. 아직 테더(USDT)나 USDC 같은 초대형 스테이블코인과 비교하긴 이르지만, XRP 생태계 내부에서 RLUSD의 존재감은 빠르게 커지고 있다.
리플 측도 자신감을 드러내고 있다. 리플 부사장(VP)은 RLUSD가 향후 기업·기관용 결제 부문에서 ‘기존 달러, 벤모(Venmo), 페이팔(PayPal)을 넘어설 것’이라고 주장했다. 단순 투자용 스테이블코인이 아니라, 기관이 실제 사용하는 결제 인프라로 자리 잡겠다는 전략이다. 리플(XRP)은 오랫동안 크로스보더 결제, 즉 국가 간 송금·정산 시장을 주력 사업으로 삼아온 만큼, RLUSD 확산은 곧 XRP 수요와 직결될 수 있다는 기대가 깔려 있다.
XRP 가격, 1.30달러 ‘지지’가 관건…1.90달러 회복 전까진 기술적 하락 추세
가격 흐름만 놓고 보면 XRP는 아직 고난의 구간을 통과 중이다. 차트를 보면 XRP는 여전히 뚜렷한 하락 추세 채널 안에서 움직이고 있고, 최근 1.10달러(약 1,590원)까지 한 번 크게 밀리며 일종의 ‘세력 털기’가 나온 상황이다. 이런 급락은 단기적인 과열 포지션을 정리하고, 새 매수세가 진입할 수 있는 바닥 구간을 다시 짜는 전형적인 패턴으로도 해석된다.
이후 XRP 가격은 1.30달러(약 1,880원) 선 위에서 바닥 다지기에 나선 모습이다. 즉각적으로 추가 폭락으로 이어지기보다는, 이 가격대에서 지지를 확보하려는 흐름이다. 현재 시장에서 ‘1.30달러’는 구조적 지지선으로 인식되고 있다. 이 구간을 지키지 못하면 직전 저점인 1.10달러를 다시 테스트할 가능성이 커진다.
반대로 반등 시 첫 번째 저항선은 1.50달러(약 2,160원) 인근으로 거론된다. 이 구간은 하락 채널 상단 저항선 바로 아래라, 이를 돌파해 채널 밖으로 안착한다면 기술적 분위기는 상당히 좋아질 수 있다. 시장 참여자들이 눈여겨보는 다음 목표선은 1.90달러(약 2,740원)다. 이 가격대를 회복해야 비로소 ‘진지한 상승장 복귀’ 시나리오가 다시 논의될 수 있다는 평가다.
현재로선 리플(XRP)이 엄연한 기술적 하락 추세 안에 있는 것은 사실이다. 다만 최근 구간은 추세 붕괴라기보다는 ‘하락 후 박스권 조정’에 가깝다는 시각도 많다. 특히 스테이블코인 RLUSD 채택 속도가 빨라지고, 바이낸스 XRPL 통합으로 온·오프체인 경계가 낮아질수록, 중장기적으로 XRP의 온체인 활용도가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가격 하단을 지지하는 요인으로 거론된다.
‘맥시 도지(MAXI)’, 리플 눈치 장세 속 고위험·고수익 자본이 향하는 곳
이처럼 리플(XRP)이 구조적 전환점 앞에서 눈치 보는 구간이라면, 일부 공격적인 투자자들은 아예 다른 트렌드로 시선을 돌리고 있다. 대형 알트코인이 조정과 바닥 다지기에 들어갈 때, 이른바 ‘로테이션(순환매)’이 밈코인으로 번지는 패턴을 노리는 것이다. 최근 그 중심에 있는 토큰으로는 ‘맥시 도지(Maxi Doge, MAXI)’가 거론된다.
맥시 도지는 강한 모멘텀에 초점을 맞춘 전형적인 밈코인 프로젝트다. 도지코인(DOGE) 계열 밈의 정체성을 전면에 내세우되, 시장 심리가 ‘공포’에서 ‘투기’로 순식간에 전환될 때 폭발적인 가격 움직임을 노리는 전략이다. 단순히 밈만 내세우는 것이 아니라, 커뮤니티가 가격 변동성을 즐기며 적극적으로 참여하는 구조를 설계한 점도 특징으로 꼽힌다.
프로젝트 측에 따르면 맥시 도지 사전 판매(프리세일)는 현재까지 약 460만달러(약 66억 4,000만 원) 규모의 자금을 모았다. 초기 참여자를 대상으로 최대 연 68%에 달하는 스테이킹 보상(APY)을 제시하며 고위험·고수익 자본을 끌어들이는 중이다. 아직 본격 상장 전 단계지만, 밈코인 특유의 ‘초기 물량+커뮤니티 결집’ 조합이 작동할 경우 단기 급등·급락 가능성이 모두 열려 있는 상황이다.
시장에선 스테이블코인 서사가 뜨거워지고, 리플(XRP) 같은 대형 코인이 바닥 부근에서 횡보할 때, 가장 빠른 가격 움직임은 대개 고위험 밈코인에서 먼저 나타난다는 점을 주시하고 있다. RLUSD와 바이낸스 XRPL 통합 이슈가 리플 생태계에 중장기 모멘텀을 제공하는 한편, 단기 투기성 자금은 맥시 도지 같은 ‘고베타(High Beta)’ 자산으로 순환하는 전형적인 시장 구조가 다시 펼쳐질 수 있다는 의미다.
결국 이번 국면에서 핵심은 두 가지로 요약된다. 리플(XRP)이 1.30달러 지지선을 방어하며 RLUSD 확산 효과를 가격에 반영할 수 있을지, 그리고 그 사이에 밈코인 섹터로 향하는 투기성 자금이 어느 정도 규모와 속도로 움직일지다. 어느 쪽이든 변동성은 커질 수 있지만, 투자 전략을 세울 때는 각 자산군의 위험도와 펀더멘털 차이를 냉정하게 구분해 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