ORQO가 XRP 레저에 RWA 연계 수익 프로토콜 ‘소일’을 출시해 RLUSD 보유자가 규제 준수형 고정수익 상품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전했다.
유니스왑은 8개 체인과 이더리움 잔여 v3 풀로 프로토콜 수수료를 확대해 UNI 자동 매수·소각 구조를 강화하는 안을 거버넌스 투표에 올렸다고 밝혔다.
100만 달러(약 14억 5,090만 원) 72시간 ‘완판’… XRPL서 RLUSD 첫 규제준수 수익상품 나왔다 / TokenPost.ai
ORQO, 리플 XRP 레저에 ‘소일(Soil)’ 런칭… RLUSD에 첫 규제 준수 수익 상품
ORQO 그룹이 리플(XRP) 레저(XRPL)에 실물자산 연계 수익 프로토콜 ‘소일(Soil)’을 출시하면서, 스테이블코인 RLUSD 보유자들이 ‘고정 수익’ 상품에 접근할 수 있는 길이 열렸다. 이로써 RLUSD는 단순 결제·송금용을 넘어 수익 창출형 자산으로 활용 범위를 넓히게 됐다.
이번 론칭은 ORQO의 토큰화 수익 플랫폼을 이더리움(ETH) 기반 생태계 바깥으로 확장한 첫 사례다. 그동안 소일은 이더리움, 폴리곤(MATIC), BNB체인, 아비트럼(ARB) 등 EVM(이더리움 가상 머신) 호환 네트워크에서 실물자산 토큰화 기반 수익 상품을 제공해왔다. XRPL 진출로 ORQO는 규제에 부합하는 자산담보형 수익 구조를 리플 생태계에도 그대로 이식한다는 전략이다.
회사 측에 따르면 첫 번째 자산 풀은 총 100만달러(약 14억 5,090만 원) 규모로 조성됐으며, 출시 72시간 만에 전액이 완판됐다. ORQO는 수요가 예상보다 강했다며, 향후 수 주 안에 추가 풀을 순차적으로 공개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소일 플랫폼의 수익은 변동성이 낮은 실물 금융 전략에서 발생한다. 여기에는 개인·기업에 대한 ‘프라이빗 크레딧(비상장 대출)’, 토큰화된 미 국채, 시장 방향성에 덜 노출되는 ‘마켓 뉴트럴’ 헤지펀드 전략 등이 포함된다. ORQO는 지난 3년간 여러 체인에서 이 같은 실물자산(RWA) 기반 전략으로 ‘위험 대비 수익’을 검증해 왔다고 강조한다.
이번 XRPL 배치는 RLUSD의 효용을 크게 넓힌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RLUSD는 원래 결제와 국경 간 송금을 염두에 두고 설계된 스테이블코인이지만, 소일을 통해 이제 XRPL 상에서 ‘이자 수익형 자산’으로 포지셔닝된다. 리플은 그동안 XRPL을 규제 친화적이고 확장성 높은 네트워크로 내세우며, 빠른 거래 최종성 및 저렴한 수수료를 강점으로 홍보해 왔다. RLUSD 수익 상품은 이런 인프라 내에서 ‘컴플라이언스(규제 준수)’와 수익성을 동시에 겨냥한 첫 사례라는 평가가 따른다.
닉 모츠(Nick Motz) ORQO 그룹 CEO 겸 소일 최고투자책임자(CIO)는 스테이블코인 시장이 수조 달러 규모로 커지는 과정에서, 기관 투자자 수준의 수익 인프라가 필수라고 진단했다. 업계 여러 전망에 따르면, 규제 명확화와 실물 결제·디파이(DeFi) 채택 확대가 맞물릴 경우 스테이블코인 시가총액은 2028년까지 2조달러(약 2,901조 8,000억 원) 수준에 근접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ORQO 입장에선 RLUSD와 XRPL을 앞세워 이 거대 성장 시장의 ‘수익 인프라 레이어’를 선점하겠다는 계산이다.
규제 환경이 점차 정비되는 가운데, 리플 생태계에서 RLUSD가 단순 송금 수단을 넘어 실물자산 연계 수익을 제공하는 스테이블코인으로 자리잡을 경우, XRPL의 디파이 활용도 역시 확대될 가능성이 크다. 동시에 ‘규제 준수형 RWA+스테이블코인’ 조합이 다른 레이어1 및 레이어2 네트워크로 확산될지 여부도 향후 시장이 지켜볼 포인트다.
유니스왑, 8개 체인·잔여 v3 풀까지 프로토콜 수수료 확대 추진… UNI 자동 소각 모형 강화
탈중앙 거래소(DEX) 프로토콜 유니스왑(Uniswap)이 프로토콜 수수료 징수 범위를 8개 추가 블록체인과 이더리움 네트워크 내 나머지 모든 v3 유동성 풀로 확대하는 방안을 커뮤니티에 공식 제안했다. 해당 제안은 현재 거버넌스 투표에 부쳐져 있다.
이번 제안이 통과될 경우 프로토콜 수수료는 아비트럼(ARB), 베이스(Base), 셀로(Celo), OP 메인넷(OP), 소네움(Soneium), X 레이어(X Layer), 월드체인(Worldchain), 조라(Zora) 등 8개 체인에서 단계적으로 활성화된다. 유니스왑 측은 새로운 ‘티어 기반 어댑터’를 도입해, 각 풀의 유동성 공급자(LP) 수수료 구조에 따라 프로토콜 수수료율을 자동으로 배정하는 방식으로 설계했다. 이를 통해 풀마다 개별적으로 거버넌스 투표를 거치는 비효율을 제거하겠다는 복안이다.
레이어2 등에서 징수된 수수료는 브리지(bridge)를 통해 이더리움 메인넷으로 모인다. 이 자금은 시장에서 유니스왑 토큰 UNI를 자동 매수한 뒤 영구 소각하는 데 사용된다. 이미 유니체인(Unichain) 시퀀서 수익에 적용 중인 구조를 확대 적용하는 셈으로, 결국 프로토콜 실제 사용량과 연동된 ‘토큰 디플레이션 메커니즘’을 강화하는 효과를 노린다.
이번 투표는 유니스왑이 최근 도입한 ‘UNIfication’ 거버넌스 개편안의 첫 본격 시험대라는 점에서도 의미가 크다. 새 구조에서는 수수료 관련 제안이 기존처럼 장기간의 의견 수렴 절차를 거치지 않고, 5일간의 스냅샷(Snapshot) 투표 후 온체인 확정 절차로 바로 넘어갈 수 있다. 프로토콜 변경 속도를 높여 시장 환경에 더 기민하게 대응하겠다는 의도다.
커뮤니티 승인을 받게 되면, 유니스왑은 이더리움과 다양한 레이어2·대체 레이어1에 걸쳐 수익 포착 범위를 크게 넓히게 된다. 동시에, 프로토콜 사용량이 늘어날수록 UNI가 더 많이 소각되는 구조가 강화되면서, 디플레이션 설계가 토큰 가치 서사에 더욱 깊이 결합될 전망이다. 이는 장기적으로 다른 메이저 디파이 프로토콜들의 토큰 경제 모델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줄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