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기반 AI 밈코인 피핀(PIPPIN)이 24시간 23% 급등해 0.87달러에 거래되고, 시가총액은 8억7,000만달러로 집계됐다고 전했다.
난센과 코인게코는 상승 촉매가 뚜렷하지 않은 가운데 공급량 80%가 연결된 내부자 지갑에 집중됐다는 점을 들어 거래 전 검증이 필요하다고 밝혔다.
80% 내부자 지갑 통제… 솔라나 AI 밈코인 ‘피핀’, 24시간 +23% 급등 왜 / TokenPost.ai
솔라나(SOL) 기반 인공지능(AI) 밈코인 피핀(PIPPIN)이 최근 24시간 동안 23% 급등하며 대형 암호화폐 대비 두드러진 수익률을 기록했다. 시장 전반이 조정을 받는 가운데, 트레이더들이 ‘내러티브’가 강한 테마형 토큰으로 자금을 옮기는 흐름이 재차 확인됐다는 평가가 나온다.
피핀은 현재 0.87달러(약 1,246원) 안팎에서 거래되고 있다. 일주일 기준 70% 상승했고, 한 달 기준으로는 169% 뛰었다. 시가총액은 약 8억7,000만달러(약 1조2,458억원) 수준이며, 일일 거래대금은 7,000만달러(약 1,002억원)를 웃돈다. 데이터는 코인게코(CoinGecko) 집계를 기준으로 한다.
이번 랠리는 최근 며칠 사이 암호화폐 시장에서 AI 관련 토큰들이 다시 주목을 받는 분위기와 맞물려 있다. AI 토큰 섹터 시가총액은 이날 138억달러(약 19조7,616억원)로 24시간 대비 5.6% 늘었다. 밈코인 시장도 346억달러(약 49조5,672억원)로 4.7% 상승했는데, 이 구간에서 피핀이 상승을 주도했다. 반면 글로벌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3,800억달러(약 3,408조1,600억원)로 같은 기간 2.2% 감소해, ‘시장 전체’보다 ‘테마’가 가격을 끌어올린 장세라는 해석에 힘이 실린다.
피핀의 움직임은 AI 내러티브에 대한 시장 민감도가 높아진 흐름도 보여준다. 최근에는 주식과 크립토 모두에서 AI 관련 ‘가정적 시나리오’만으로도 가격이 출렁이는 사례가 잇따랐다. 다만 이번 급등이 뚜렷한 촉매 없이 진행됐다는 지적도 있다.
“왜 오르는지 알려진 게 많지 않다”
난센(Nansen) 리서치 애널리스트 니콜라이 손더가드(Nicolai Sondergaard)는 더 디파이언트(The Defiant)에 “피핀 AI-밈 토큰은 2025년 12월 초부터 상승해 왔지만, 왜 그런지에 대해 알려진 게 많지 않다”고 말했다. 그는 “공급량 상당 부분이 거래소(게이트·GATE)에 있어, 무슨 일이 벌어지고 있는지 파악할 가능성이 더 낮아진다”고 덧붙였다.
손더가드는 또 현재는 이른바 ‘스마트 머니’나 유명 인사 참여가 이전보다 눈에 띄지 않는다고 설명했다. 상위 보유자 다수가 온체인에서 ‘투자 수령자(investment recipients)’로 라벨링돼 있다는 점도 언급했다.
그는 “이는 다소 ‘중앙화된 통제’를 시사할 수 있다”면서도 “현 시점에서는 이를 입증하거나 반박하기 어렵고, 크립토 트위터(CT)에서 비슷한 의혹이 돌고 있지만 확인된 것은 아니다”라고 선을 그었다.
내부자 지갑 집중 경고…“거래 전 조사 필요”
코인게코 역시 피핀 거래에 앞서 충분한 검증이 필요하다고 경고했다. 버블맵(Bubblemap) 데이터에서 피핀 공급량의 80%가 서로 연결된 내부자 지갑(interconnected insider wallets)에 의해 통제되는 것으로 나타났다는 이유에서다.
시장에서는 AI 밈코인 같은 고변동성 자산의 경우 내러티브가 매수세를 빠르게 끌어모을 수 있는 반면, 유동성과 보유 구조가 불투명할 때 가격이 급격히 되돌릴 위험도 함께 커진다는 점을 동시에 주시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