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 2억 5,770만 달러가 순유입되며 5주 연속 순유출 흐름이 플러스로 전환됐다고 전했다.
다만 유통 물량의 45%가량이 매수가 이하 ‘언더워터’로 추산되고 2025년 4분기 기관 2만5,000BTC 매도 정황이 겹치며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긴 이르다고 밝혔다.
2억 5,770만 달러 순유입…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 5주 연속 유출 ‘급제동’ / TokenPost.ai
미국 현물 비트코인(BTC) 상장지수펀드(ETF)로의 자금 흐름이 25일(현지시간) ‘플러스’로 돌아섰다. 비트코인 가격이 6만5,000달러(약 9,272만 원) 선으로 소폭 반등하면서, 연속 순유출 흐름에 제동이 걸린 모습이다.
소소밸류(SoSoValue) 집계에 따르면 이날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는 2억5,770만 달러(약 3,676억 원)가 순유입됐다. 이는 2월 초 이후 최대 일간 유입 규모다. 전날 기록한 2억380만 달러(약 2,906억 원) 순유출을 대부분 상쇄하며 주간 기준 자금 흐름도 다시 플러스로 전환됐다. 앞서 시장은 5주 연속 순유출을 기록했고, 누적 순유출액은 38억 달러(약 5조 4,203억 원)에 달했다.
다만 반등에도 불구하고 시장 전반의 체감 심리는 여전히 약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일부 애널리스트는 유통 중인 비트코인의 ‘절반가량’이 매수가 아래에 놓인, 이른바 ‘물린’ 상태(underwater)라고 추산했다. 여기에 2025년 4분기 기관의 대규모 매도 정황까지 전해지면서 투자자 경계감이 완전히 해소되진 않는 분위기다.
올해 들어 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의 운용자산(AUM)도 눈에 띄게 줄었다. 2026년 초 약 1,170억 달러(약 166조 9,888억 원)에서 최근 813억 달러(약 116조 538억 원)로 30.5% 감소했다는 집계다. 가격 조정과 순유출이 맞물리며 성장 속도가 둔화한 셈이다.
피델리티 유입 1위…블랙록도 ‘바짝’
파사이드(Farside) 데이터 기준 이날 유입을 주도한 상품은 피델리티 인베스트먼츠의 피델리티 와이즈 오리진 비트코인 펀드(FBTC)였다. FBTC로 약 8,300만 달러(약 1,184억 원)가 들어오며 1위를 기록했다. 블랙록($BLK)의 아이셰어즈 비트코인 트러스트(IBIT)도 7,900만 달러(약 1,127억 원) 순유입으로 뒤를 이었다.
누적 순유입은 여전히 540억 달러(약 76조 1,856억 원) 이상을 유지하고 있다. 지난해 10월 한때 620억 달러(약 88조 4,368억 원)를 웃돌았던 것과 비교하면 낮아졌지만, 일정 규모 이상의 자금이 ETF에 남아 있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시장에선 단기 자금 이탈이 있었더라도 ‘장기 보유’ 성격의 투자자 비중이 적지 않다는 신호로 본다.
블룸버그 “2025년 4분기 기관 2만5,000 BTC 매도”
제임스 세이퍼트(James Seyffart) 블룸버그 ETF 애널리스트는 같은 날 기관 투자자들이 2025년 4분기 총 2만5,000BTC를 매도했다고 전했다. 현재 가격 기준 약 16억 달러(약 2조 2,822억 원) 규모다. 이는 비트코인의 시가총액 1조3,000억 달러(약 1,853조 3,200억 원)와 비교하면 ‘일부’에 불과하지만, 수급 측면에선 무시하기 어려운 물량으로 받아들여진다.
세이퍼트는 기관이 여전히 약 31만1,700BTC를 보유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매도가 있었다고 해도 ‘전면 이탈’이라기보다는 포지션 조정에 가깝다는 해석이 가능한 대목이다.
다른 애널리스트들은 현재 약 900만BTC, 즉 유통 물량의 45%가량이 매수가 이하 구간에 있는 것으로 추산했다. 가격 반등이 제한적인 상황에서 이런 ‘언더워터’ 물량이 늘면, 상승 시마다 본전 매물이 출회돼 상단을 누르는 요인이 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한편 비트와이즈의 최고투자책임자(CIO) 맷 호건(Matt Hougan)은 비트코인이 투기 자산에서 성숙한 자산으로 이동하는 과정에서 나타나는 ‘자연스러운 변동성’이라고 짚었다. 그는 X(옛 트위터)에 “투기 비중을 100%에서 0%로 단번에 옮길 수는 없고, 그 사이의 모든 단계를 지나야 한다”고 적었다.
이번 현물 비트코인 ETF의 순유입 전환은 단기적으로 시장에 숨통을 틔우는 재료지만, ‘언더워터’ 물량 부담과 기관 수급 변화가 동시에 관찰되는 만큼 추세 전환으로 단정하긴 이르다는 게 시장의 대체적인 시각이다.
◆ "순유입 전환이 곧 추세 반등일까?… ‘언더워터’ 물량과 기관 수급을 읽는 눈"
현물 비트코인 ETF 자금 흐름이 플러스로 돌아섰지만, 시장은 아직 ‘안도’보다 ‘검증’이 필요한 구간이다. 단기 반등 뒤에 숨어 있는 언더워터(underwater) 물량 부담, 2025년 4분기 기관 매도 정황 같은 수급 변수는 “왜 오르고, 왜 막히는가”를 데이터로 해석할 수 있어야만 대응할 수 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희망회로’가 아니라, 자금 흐름과 시장 구조를 스스로 분석하는 실력이다. 토큰포스트 아카데미는 뉴스 한 줄에 흔들리는 매매가 아니라, ETF 플로우·온체인·매크로까지 연결해 시장을 읽는 체계적인 커리큘럼을 제공한다.
2단계: The Analyst (분석가)에서는 ‘언더워터 물량’, ‘본전 매물’, ‘수급 변화’ 같은 시장 압력을 토크노믹스·온체인 데이터로 해석해 “지금 무엇을 봐야 하는가”를 배우습니다.
토크노믹스 해부: 인플레이션/락업 해제 물량, 내부자 물량 구조를 분석해 ‘예상치 못한 매도 압력(덤핑)’ 리스크를 피하는 법을 익힙니다.
온체인 분석: MVRV-Z, NUPL, SOPR 등 시장 타이밍 지표로 “반등이 추세로 이어질 조건”과 “상단을 누르는 매물 구간”을 데이터로 확인합니다.
7단계: The Macro Master (거시 경제와 사이클)에서는 유동성(denominator) 관점에서 ETF 자금 흐름을 거시 환경과 연결해 ‘진짜 추세 전환’인지 판단하는 프레임을 정립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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