크라켄 파이낸셜이 연방준비제도의 마스터 계정을 부여받아 크립토 특화 은행으로는 처음으로 연준 결제망에 직접 접근하게 됐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례가 리플의 RLUSD 확장과 향후 연준 접근 논의에 선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크라켄 파이낸셜, 연준 ‘마스터 계정’ 확보…크립토 결제망 직접 진입 열렸다 / TokenPost.ai
크라켄 파이낸셜(Kraken Financial)이 연방준비제도(Fed)의 ‘마스터 계정’을 부여받으며, 암호화폐 업계가 미국 결제 인프라 한복판으로 한 걸음 더 들어갔다. 업계에서는 이번 사례가 리플의 RLUSD 확장에도 중요한 선례가 될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이번 승인은 와이오밍주 인가를 받은 디지털자산 은행인 크라켄 파이낸셜이 미국 역사상 처음으로 ‘크립토 특화 은행’ 자격으로 연준 결제망에 직접 접근하게 됐다는 점에서 상징성이 크다. 그동안 크립토 기업들은 은행 간 중개 구조를 거쳐야 했지만, 마스터 계정을 확보하면 연준의 결제 레일(payment rails)에 바로 연결돼 처리 속도와 안정성 측면에서 구조적 변화를 기대할 수 있다.
크립토, 연준 결제 인프라 ‘코어’로 진입
마스터 계정은 금융기관이 연준의 핵심 결제 시스템을 이용하기 위한 일종의 출입증에 가깝다. 크라켄 파이낸셜은 이를 통해 거래를 처리할 때 더 이상 중개은행에 의존하지 않고, 연준 네트워크를 통한 정산·이체 체계를 직접 활용할 수 있게 됐다.
크라켄 운영사 페이워드(Payward) 겸 크라켄(Kraken) 공동 CEO인 아르준 세티(Arjun Sethi)는 “이번 이정표는 크립토 인프라와 국가(주권) 금융 레일의 결합을 의미한다”며 “이제 미국 은행 시스템의 ‘주변부’가 아니라 직접 연결된 금융기관으로 운영할 수 있게 됐다”고 밝혔다.
시장에서는 이번 결정을 두고 “크립토와 전통 금융 사이의 간극을 사실상 연결했다”는 평가가 확산했다. 시장 전문가 폴 배런(Paul Barron)은 X(옛 트위터)에서 크라켄이 더 이상 시스템 외곽에서 움직이는 플레이어가 아니라, JP모건과 골드만삭스 등 주요 금융기관이 이용하는 페드와이어(Fedwire) 인프라와 동일한 선상에 올라섰다고 강조했다. 그는 “이건 정말 큰 일(BIG)이다”라고도 했다.
리플, RLUSD 확장 위한 ‘마지막 퍼즐’ 되나
배런은 다음 주자로 리플을 지목했다. 리플이 2025년 12월 ‘내셔널 트러스트 뱅크(National Trust Bank) 인가’를 확보한 점이 향후 연준 접근을 위한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논리다. 그의 관점에서 리플이 마스터 계정까지 확보한다면, 달러 연동 스테이블코인 RLUSD가 ‘은행급’ 규모로 거래를 결제·정산하는 데 필요한 마지막 구성요소가 갖춰진다는 해석이다.
워싱턴의 규제 환경 변화도 변수로 거론된다. 배런은 ‘클래리티 법안(CLARITY Act)’을 둘러싼 입법 모멘텀이 커지는 가운데, 규정을 충족한 크립토 기관을 금융 시스템에 더 깊게 편입하라는 압력이 연준에도 커질 수 있다고 봤다. 앞서 리플의 최고법무책임자(CLO) 스튜어트 앨더로티(Stuart Alderoty)도 2025년 11월 로이터 인터뷰에서 연준 직접 접근을 “매력적인 아이디어”라고 언급한 바 있다.
다만 리플만 이런 통합을 노리는 것은 아니다. 연방 인가를 받은 앵커리지 디지털(Anchorage Digital) 등 다른 크립토 금융기관들도 마스터 계정을 신청했지만, 아직 승인 소식은 전해지지 않았다.
시장에서는 이날 비트코인(BTC) 반등을 계기로 주요 알트코인이 동반 회복세를 보였고, 리플(XRP)도 상승 흐름에 합류했다. XRP는 1.40달러를 회복한 뒤 1.45달러선에서 거래되며 6% 올랐다. 원·달러 환율 1달러=1,488원을 적용하면 1.45달러는 약 2,158원 수준이다.
이번 크라켄 파이낸셜의 연준 마스터 계정 승인은 ‘크립토 은행’이 제도권 결제 인프라에 직접 접속할 수 있음을 확인한 사례로 남게 됐다. 향후 리플을 포함한 다른 기관들이 같은 مسیر로 진입할지, 그리고 그 과정에서 규제 프레임이 어떻게 정교화될지가 시장의 다음 관전 포인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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