솔라나 CEO “진화 없인 생존 불가”… 이더리움 정반대 전략 제시
2026/01/21

솔라나랩스 CEO 아나톨리 야코벤코가 끊임없는 진화를 강조하며, 자기 유지형 블록체인을 지향하는 이더리움과의 철학 차이를 부각했다. 그는 AI 기반 업데이트 가능성도 언급하며 커뮤니티 중심 진화 모델을 제시했다.

 솔라나 CEO “진화 없인 생존 불가”… 이더리움 정반대 전략 제시 / TokenPost.ai

솔라나 CEO “진화 없인 생존 불가”… 이더리움 정반대 전략 제시 / TokenPost.ai

“변화 없인 죽는다”... 솔라나 CEO, 탈중앙화보다 ‘지속적 진화’ 강조

아나톨리 야코벤코 솔라나랩스(Solana Labs) 최고경영자(CEO)가 솔라나 생태계는 끊임없이 진화하지 않으면 살아남을 수 없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그는 변화 없는 자기 유지형 블록체인을 꿈꾸는 이더리움과는 정반대의 방향을 제시하며, 현장의 요구에 맞춰 지속적으로 개선하는 프로젝트만이 경쟁에서 살아남을 수 있다고 주장했다.

야코벤코 CEO는 지난 토요일 X(구 트위터)에 "솔라나는 지속적으로 변화해야 하며, 그 변화는 어느 한 개인이나 팀에 의존하지 않고 커뮤니티 중심으로 이뤄져야 한다"면서 "만약 개발자와 사용자 요구에 맞춰 변화하지 않는다면 죽을 것"이라고 단언했다. 해당 발언은 비탈릭 부테린 이더리움 공동 창립자가 "이더리움은 언젠가 창업자와 개발자가 떠나도 자율적으로 운영될 수 있어야 한다"고 밝힌 데 대한 반응으로 나왔다.

이더리움 vs. 솔라나, 정반대의 철학

이더리움과 솔라나는 주요 레이어1 블록체인 가운데 대표적인 경쟁자다. 이더리움은 가장 탈중앙화된 스마트 컨트랙트 플랫폼으로, 스테이블코인 및 실물 자산 토큰화 시장을 주도하고 있다. 반면 솔라나는 빠른 속도와 낮은 수수료 기반으로 소비자용 애플리케이션에 강점을 보이며, 실제 수수료 수익 측면에서도 두각을 나타내고 있다.

두 프로젝트는 뚜렷하게 다른 철학을 추구한다. 부테린은 탈중앙화, 프라이버시, 자율성을 최우선 가치로 삼으며 대중 채택이 일부 희생되더라도 블록체인이 스스로 유지될 수 있는 구조를 지향한다. 반면 야코벤코는 시대와 사용자 요구에 맞춰 끊임없이 진화하는 블록체인이야말로 살아남는 길이라 본다.

부테린 지지자들은 무분별한 기능 추가가 오히려 보안 취약점, 예기치 않은 프로토콜 오류, 중앙화 위험을 초래할 수 있다고 우려한다. 이들은 ‘기능 최소주의’를 통해 공격 면적을 줄이고 네트워크 지속 가능성을 확보해야 한다는 입장이다.

야코벤코 “AI가 솔라나 업데이트할 날 올 것”

야코벤코는 향후 솔라나의 코드베이스 발전 방향에 인공지능(AI)의 참여 가능성도 언급했다. 그는 "솔라나 생태계는 소수 개발팀이 아닌 광범위한 커뮤니티가 참여해 진화해야 한다"면서, "AI가 향후 네트워크 수수료 수익을 기반으로 프로토콜을 개선하는 시대가 열릴 수도 있다"고 말했다. 실제로 그는 “항상 다음 버전의 솔라나가 존재할 것이라 기대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현재 솔라나가 단순히 빠른 체인이라는 인식을 넘어서, 기술뿐 아니라 운영 구조에서도 유연성과 개방성을 중시하겠다는 의지를 드러낸 것이기도 하다.

이더리움, 아직 자기 유지 단계에는 미달

한편 부테린은 이더리움이 '워크어웨이 테스트(개발자가 떠나도 스스로 유지되는 시스템)'를 통과하기엔 아직 갈 길이 멀다고 지적했다. 그는 양자 저항 기능, 확장성 향상, 중앙화 저항적 블록 구축 모델 등 보완이 필요한 요소들이 여전히 많다고 설명했다.

야코벤코의 ‘진화 없인 죽는다’는 주장은, 빠르게 변화하는 블록체인 산업에서 수동적인 접근은 결국 시장 후퇴로 이어질 수 있다는 경고이기도 하다. 반면 부테린의 이상은 오랜 시간에 걸쳐 최적화된 구조를 지향하는 철학적 접근이다.

두 창립자가 제시하는 서로 다른 미래 비전은 블록체인의 본질과 방향성에 대한 근본적인 논의를 불러오고 있으며, 어떤 길이 시장에서 우위를 점할지는 시간만이 답할 수 있을 것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