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최근 나흘간 13% 넘게 급락하며 6만4천 달러 선이 무너졌고, 과거 고점 붕괴로 바닥 형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13% 급락에 6만4천 달러 붕괴…비트코인 '바닥론' 무너지나 / TokenPost.ai
비트코인, 6만4천 달러 붕괴…매도 압력 최고조에 ‘바닥론’ 흔들
비트코인(BTC)이 최근 나흘간 13% 넘게 급락하며 6만 4,000달러(약 9,395만 원) 아래로 떨어졌다. 시장에서는 역사적 수준의 매도 강도에 따라 바닥이 여전히 형성되지 않았다는 경고가 이어지고 있다. 특히 과거 고점인 6만 9,000달러(약 1억 128만 원) 붕괴는 심리적 지지선이 무너졌다는 점에서 더 큰 하락 가능성에 대한 우려가 커지고 있다.
현재 비트코인은 2021년 강세장의 최고점인 6만 9,000달러 아래에서 거래되고 있다. 이 수준은 통상 '지지 구간'으로 여겨지지만 최근 매물 출회가 이를 강하게 밀어내고 있다. 지난 일주일 동안 비트코인 선물 미결제약정은 100억 달러(약 14조 6,800억 원) 이상 줄어들며 레버리지 청산이 급속히 일어난 것으로 나타났다.
기술적 지표는 “과매도”…그러나 추가 하락 여지 남아
시장 분석가들은 현재의 하락 흐름이 과거 사이클과 유사한 패턴을 보이고 있다고 진단한다. 지난 사이클에서도 비트코인은 2017년 고점인 1만 9,600달러를 바닥 삼아 반등했으나 이후 일시적으로 1만 6,000달러까지 밀린 바 있다. 이처럼 이전 고점을 테스트하는 과정에서 일시적 저점 하회는 반복되는 현상이라는 평가다.
비트와이즈(Bitwise) 유럽 리서치 총괄 앙드레 드라고쉬는 “58,000~69,000달러 구간에서 이뤄진 거래량이 압도적으로 많았고, 이 범위는 200주 이동평균선과도 겹친다”며 “향후 강한 수요가 유입될 가능성이 있는 핵심 지지 구간”이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일부 트레이더들은 6만 5,000~6만 8,000달러대에 대형 매수 주문이 유입되고 있다는 점을 지목하며 단기 반등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투자심리는 ‘항복 국면’…반전 신호 해석은 엇갈려
기술적 지표도 현재 상황이 지나친 하방 압력을 받고 있음을 시사하고 있다. 시장 분석가 Subu Trade는 비트코인의 주간 RSI(상대강도지수)가 30 이하로 떨어졌다고 밝혔다. 과거 동일한 위치에서는 평균 16% 반등이 뒤따랐다는 점에서, 단기적으로 저점 반등이 가능하다는 평가다.
또 다른 분석가 MorenoDV는 순조정 미실현손익(aNUPL) 지표가 2023년 이후 처음으로 음전환됐다고 강조했다. 이는 투자자 평균이 손실 구간에 진입했음을 의미하며, 과거 비슷한 환경에서도 가격 회복이 뒤따랐다는 설명이다. 다만 그는 “현재 심리 위축 속도가 과거 어떤 사이클보다도 빠르다”며 “완만한 하락보다는 가파른 ‘감정 초기화’가 이뤄지고 있다”고 덧붙였다.
비트코인, 아직 바닥 아니다…하지만 반등 여지도 존재
결국 비트코인은 전 주기 고점 붕괴와 대규모 매도세, 거시 환경의 불확실성 속에서 여전히 바닥을 찾지 못한 상태다. 다만 기술적 지표상 과매도 상태가 포착되고 있고, 58,000~69,000달러 구간을 중심으로 매수세가 유입되고 있는 만큼 단기 반등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반복되는 사이클 속에서도 시장 심리의 속도 변화는 새로운 변수로 작용하고 있어, 추세 전환 여부는 좀 더 지켜볼 필요가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