테더 점유율이 과거 비트코인 저점 구간이었던 8.5%~9.0%에 재진입하며 반등 가능성이 제기됐다. 기술적 지표와 기관 매수세도 저점 형성 신호를 더하고 있다.
8.5% 재진입… 테더 점유율, 비트코인 바닥 '시그널' 될까 / TokenPost.ai
비트코인, 테더 점유율 눌림과 함께 저점 진입 신호…반등 위한 조건은?
비트코인(BTC)이 조만간 주가의 바닥을 다질 수 있다는 분석이 나왔다. 테더(USDT)의 시장 점유율이 과거와 같은 ‘저점 구간’에 재진입하며 강한 반전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암호화폐 시장 내 스테이블코인인 테더의 점유율은 2월 현재 8.5%~9.0% 구간에 다시 접어들었다. 이 범위는 역사적으로 비트코인의 장기 바닥과 겹치는 구간으로, 지난 2022년 11월에도 테더 점유율이 이 영역에 도달하며 비트코인은 약 1만 5,700달러(약 2,286만 원)에서 바닥을 형성했다.
일반적으로 테더 점유율이 상승하면 투자자들이 위험 회피 심리로 비트코인보다 안정적인 스테이블코인에 자산을 옮겨두고 있음을 뜻한다. 반대로 이 점유율이 하락하면 시장에 다시 위험 자산 선호 심리가 돌아왔다는 의미로 해석된다. 실제로 2022년 11월 이후 테더 점유율이 하락세로 전환되자 비트코인은 2024년 3월에는 3만 1,000달러(약 4,518만 원)를 웃돌며 두 배 가까이 상승했다.
RSI · 200주 이동평균, 과거 반등 패턴 재현
주간 차트상에서도 비트코인의 기술적 반등 조건이 충족되고 있다는 분석이다. 2월 현재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30 이하로 떨어지며 ‘과매도’ 신호를 보이고 있다. 동시에 가격은 200주 단순이동평균선(SMA)을 시험한 후 반등세를 보이고 있다.
이는 과거에도 반복된 바 있는 조합이다. 2020~2021년에는 이 같은 패턴 이후 약 1,115%의 랠리가 이어졌으며, 2018~2019년에는 350% 상승, 2015~2017년에는 무려 8,500%의 급등이 있었다. 2022년을 제외하면 모든 사례에서 장기간의 반등이 수반됐다는 점이 주목된다.
‘고래’ 매수세·기관 축적, 저점 매수 신호 강화
대형 투자자와 거래소 등 주요 시장 참여자들도 최근 하락 국면에서 적극적으로 저점 매수에 나서며 반등 가능성에 무게를 싣고 있다. 차트 분석에 따르면 비트코인이 6만 달러(약 8,746만 원) 아래로 하락했을 때 대형 보유자(일명 ‘고래’)들은 약 4만 BTC를 축적했다.
이에 더해 세계 최대 암호화폐 거래소 바이낸스는 자사의 사용자보호기금(SAFU)에 비트코인 약 3억 달러(약 4,372억 원)를 추가 매입했으며, 기업 스트레티지(Strategy)도 9천만 달러(약 1,311억 원) 규모의 비트코인을 신규 매수했다고 밝혔다.
전문가들 “이번 조정, 역사상 가장 약한 하락”
투자은행 번스타인 소속 분석가 고탐 추가니(Gautam Chhugani)는 고객 대상 보고서에서 “현재 비트코인 조정은 역사상 가장 약한 하락”이라고 평가하며, 2026년 말까지 BTC가 15만 달러(약 2억 1,864만 원)에 도달할 것이라는 기존 전망을 재확인했다.
전반적으로 시장은 테더 점유율과 기술적 지표, 기관 수요 증가 등을 기반으로 조만간 비트코인의 저점이 형성될 가능성에 주목하고 있다. 다만 테더 점유율이 중요한 저항 구간인 8.5%~9.0%를 상회하면 이 시나리오는 무효화될 수 있어 시장의 신중한 관찰이 요구된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