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 가격이 365일 이동평균선 대비 −30% 떨어지며 역사상 최악 수준의 약세장에 진입했다. 전문가들은 시장의 기술적 하락 흐름과 ETF 자금 유출이 동시에 작용 중이라고 분석했다.
−30% 하회… 비트코인, '365일 MA' 붕괴로 역대급 약세 진입 / TokenPost.ai
‘비트코인, MA 아래 30% 하락’…역대 최악 수준 약세장 진입
비트코인(BTC) 가격이 사상 최고가 대비 45% 가까이 하락하며, 역사상 가장 극심한 약세장 중 하나라는 평가가 나왔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의 리서치 책임자인 훌리오 모레노는 365일 이동평균선(365-day MA)을 기준으로 현재 시장 상황을 분석하며 이같이 밝혔다.
모레노는 최근 X(구 트위터)를 통해, “비트코인이 365일 이동평균선을 하향 이탈한 시점을 약세장의 시작으로 본다면, 현재는 해당 지표보다 약 30% 떨어져 있어 최근 수년 내 가장 심각한 하락 폭”이라고 말했다. 역사적 평균보다 가격 하락이 깊어졌다는 것이다.
이 지표는 과거 약세장과 비교해도 극심한 수준이다. 2014년 당시에는 해당 시점에서 비트코인이 MA보다 약 20% 낮았고, 2018년에도 유사한 수준에 머물렀다. 반면 2022년에는 하락폭이 더 커, 이동평균선보다 60% 가까이 밀리며 가장 혹독한 시기를 기록했다.
특히 비트코인은 성숙한 자산으로 분류되고 있음에도 여전히 높은 변동성을 드러내고 있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모레노는 “이 같은 급락은 약세장 초입에서도 예외가 아니다”라고 지적했다.
반등 시점을 가늠하기는 어렵지만, 수요 회복이 선행 조건이라는 분석도 나온다. 그는 “최근 미국 시장 내 비트코인 ETF 자금 유출 규모가 커지면서 기관 자금 유입이 둔화되고 있다”고 덧붙였다. 이는 비트코인 수요 자체가 위축되고 있다는 신호이기도 하다.
이날 비트코인 시세는 약 70,500달러(약 1억 3,319만 원)로 전일 대비 2% 이상 상승했지만, 기술적 지표는 여전히 하락 국면의 지속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최근 시장 불안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은 주요 매크로 변수와 ETF 자금 흐름에 따라 단기적 반등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는 분석도 있다. 다만 과거 사례에 비춰볼 때, 365일 이동평균선을 회복하기 전까지는 변동성이 큰 조정을 반복할 가능성도 배제할 수 없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