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억 5,000만 달러 청산… 비트코인, 수요 실종에 지지선 흔들리나
2026/02/12

비트코인이 6만 8,500달러로 하락하며 단기 지지선 테스트 가능성이 제기됐다. 24시간 청산 규모는 2억 5,000만 달러를 넘으며 수요 둔화에 따른 강세전환 제동 우려가 커지고 있다.

 2억 5,000만 달러 청산… 비트코인, '수요 실종'에 지지선 흔들리나

비트코인, 수요 침체 속 ‘지지선 재확인’ 전망…매도세 우세 전환 조짐

비트코인(BTC) 가격이 6만 8,500달러(약 1억 원) 선까지 떨어지며 단기 지지선 테스트 가능성이 제기됐다. 주요 기술 분석 지표들은 매도세가 시장 주도권을 되찾으려는 움직임임을 시사하고 있다.

화요일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전일 대비 2.3% 하락해 6만 8,500달러(약 1억 원) 부근에서 거래됐다. 이는 최근 형성된 좁은 거래 범위의 하단부에 해당하는 구간으로, 거래소 내 강제 청산 위험이 높아지는 지점을 의미한다.

암호화폐 분석업체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지난 24시간 동안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발생한 강제 청산 규모는 2억 5,000만 달러(약 3,649억 원)를 넘어섰다. 최근 하루 새 비트코인은 약 7만 1,000달러에서 급등 후 하락해, 각각 1억 3,000만 달러(약 1,897억 원)의 숏 포지션, 1억 5,000만 달러(약 2,189억 원)의 롱 포지션이 청산됐다.

트레이딩 커뮤니티 웰스 캐피털(Wealth Capital)의 공동 창립자인 크립토리뷰잉(CryptoReviewing)은 “현재 6만 6,000~6만 8,000달러 구간에 높은 레버리지 유동성이 쌓이고 있어, 이 구간의 청산 가능성이 높아졌다”고 평가했다. 그는 “6만 6,000달러에서도 더 큰 유동성이 대기 중”이라며 추가 하락 가능성에 무게를 실었다.

또 다른 분석 플랫폼 머티리얼 인디케이터스(Material Indicators)는 자체 매매 지표를 바탕으로 “고래 주소들의 매도세가 지난 24시간 동안 이어졌으며, 비트코인은 단기 지지선 재확인을 위한 움직임에 진입했다”고 분석했다.

수요 둔화와 고갈된 매수세, 강세장 전환 제동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비트코인 시장에 새롭게 유입되는 자금이 눈에 띄게 줄어들고 있다고 지적했다. 이들은 “비트코인이 거래소로 유입되는 물량을 소화할 만큼 시장의 매수 수요가 회복되지 않고 있다”며, “이는 매수세가 약화되고 있음을 나타낸다”고 설명했다.

크립토퀀트 기고자 크립토제노(CryptoZeno)는 “코인이 활발히 유통되고 있지만, 새로운 자금 유입이 이에 상응하지 못하고 있다. 이와 비슷한 수급 불균형은 과거 사이클에서도 상승세 둔화 또는 조정 국면으로 전환되기 전 나타났다”고 덧붙였다.

최근 채굴자들이 운영비 충당을 위해 거래소로 물량을 대거 유입한 점도 공급 압력을 높이고 있다. 시장 전반에서는 이에 따라 장기적인 하락장 진입 가능성이 점차 제기되는 분위기다.

현재 비트코인은 단기 지지선 부근에서 등락을 거듭하며 다음 방향성을 모색하는 중이다. 그러나 수요 부진과 지속적인 매도 압력, 그리고 누적된 레버리지 포지션은 당분간 변동성이 커질 수 있다는 신호로 해석할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