스트레티지가 3980만 달러를 투입해 비트코인 592개를 추가 매입하며 100번째 매수를 기록했다고 전했다.
총 보유량은 71만7722BTC(유통량의 3.6%)로 늘었지만 누적 매입 대비 평가손실이 약 15% 수준이라고 밝혔다.
71만7722BTC 보유… 스트레티지, 100번째 매수로 3.6% ‘공급 잠식’ 나섰다 / TokenPost.ai
비트코인(BTC) ‘큰손’으로 꼽히는 스트레티지(Strategy)가 100번째 매수에 나서며 보유량을 71만7722BTC까지 늘렸다. 누적 매입액 대비 평가손실은 약 15% 수준으로, 공격적인 ‘비트코인(BTC) 재무 전략’이 다시 주목받고 있다.
스트레티지 공동창업자이자 회장인 마이클 세일러(Michael Saylor)는 X(옛 트위터)를 통해 회사가 비트코인(BTC) 592개를 추가 매입했다고 밝혔다. 이번 매수에 투입된 금액은 3980만달러(약 573억9600만원)로, 개당 평균 매입단가는 6만7286달러로 제시됐다. 스트레티지가 비트코인(BTC) 축적을 시작한 2020년 이후 100번째 매수라는 상징성이 크다는 평가가 나온다.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 제출 서류에 따르면 이번 매수는 2월 17일부터 22일 사이 이뤄졌다. 재원은 ‘ATM(수시 매각) 방식’의 주식 발행 프로그램을 통해 마련한 것으로, 스트레티지의 상장 주식이 시장에서 수시로 매각되며 자금이 조달되는 구조다. 암호화폐를 직접 발행하거나 차입을 늘리기보다, 주식 조달을 통해 비트코인(BTC) 비중을 키워가는 전형적인 방식이라는 설명이다.
이번 매수 이후 스트레티지의 총 보유량은 71만7722BTC로 늘어났다. 이는 유통 중인 비트코인(BTC) 공급량의 약 3.6%에 해당한다. 회사는 지금까지 비트코인(BTC) 매입에 총 545억6000만달러(약 7조8658억원)를 투입했지만, 기사 작성 시점 평가액은 464억8000만달러(약 6조7009억원)로 추산돼 약 15%의 평가손실 상태다.
시장에서는 스트레티지가 ‘고점 부근에서 매수하는 경우가 잦다’는 지적도 재차 나온다. 실제로 비트코인(BTC)은 현재 6만5100달러 안팎에서 거래되며, 이번 매수의 원가(6만7286달러) 대비 약 4% 낮은 수준이다. 최근 7일 기준으로도 4% 이상 하락해 단기 변동성이 확대된 모습이다.
다만 스트레티지의 행보는 단순한 매매 성과보다 ‘비트코인(BTC)을 기업 재무자산으로 편입하는 모델’의 확장이라는 의미가 크다. BitcoinTreasuries.net 집계에서도 스트레티지는 전 세계 상장사 가운데 비트코인(BTC) 보유 1위를 공고히 하고 있다.
한편 디지털자산 재무 전략을 표방하는 기업은 비트코인(BTC)뿐 아니라 이더리움(ETH)으로도 확산되는 분위기다. 비트코인 채굴업체 비트마인(Bitmine)은 별도의 ‘이더리움(ETH) 재무 전략’을 채택한 뒤 최근 일주일 동안 5만1162ETH를 추가 매집했다고 밝혔다. 이에 따라 비트마인의 이더리움(ETH) 보유량은 442만2659ETH로 늘었고, 이는 유통 중 이더리움(ETH)의 약 3.66% 수준으로 집계됐다. 이 가운데 304만483ETH는 스테이킹 계약에 예치돼 네트워크 검증 참여를 통한 수익(보상)을 노리고 있다.
비트마인 회장 토머스 ‘톰’ 리(Thomas “Tom” Lee)는 이번 발표에서 ‘미니 크립토 겨울’이라는 표현을 사용하며, 변동성이 큰 구간에서도 계획적으로 이더리움(ETH) 보유량을 늘리고 수익률을 최적화하겠다는 입장을 내놨다.
결국 스트레티지의 100번째 매수는 한 기업의 추가 매입을 넘어, 상장사가 암호화폐를 ‘재무자산’으로 쌓아가는 흐름이 어디까지 확산될지 가늠하게 하는 이정표가 되고 있다. 다만 평가손실 국면이 이어지는 만큼, 시장은 비트코인(BTC) 가격 사이클과 자금 조달 여건 변화가 이런 공격적 축적 전략에 어떤 영향을 줄지 주시하는 분위기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