금값이 온스당 5,000달러 이상에서 강세를 이어가며 토큰화 금 프로토콜이 2026년 디파이 시장 수익률 상위권을 사실상 독식하는 흐름이 나타났다고 전했다.
테더골드는 시총 37억달러로 연초 대비 62% 늘고 팍소스골드도 24억달러로 48% 증가한 반면, 글로벌 암호화폐 시총은 21% 이상 감소했다고 밝혔다.
37억 달러로 +62%… ‘토큰화 금’ 디파이 수익률 상위권 독식, 비트코인은 -21% 역풍 / TokenPost.ai
금(金) 가격이 2026년 들어 연일 기록을 갈아치우면서 ‘토큰화 금(tokenised gold)’ 프로토콜이 디파이(DeFi) 시장에서 가장 강한 상승 흐름을 보여주고 있다. 실물 금을 직접 사지 않고도 금 가격에 연동된 디지털 자산으로 투자할 수 있다는 점이 부각되면서, 금 기반 토큰들이 연초 이후 디파이 수익률 상위권을 사실상 독식하는 분위기다.
금은 올해 꾸준히 사상 최고가를 경신했다. 1월 말에는 온스당 5,417달러(약 776만2,913원·1달러=1,433.10원)로 최고점을 찍었고, 레버리지 금속 포지션 청산이 겹치며 한차례 조정을 받았지만 최근 1주일 동안은 5,000달러(약 716만5,500원) 위에서 거래됐다. 시장 전문가들은 미국의 관세 이슈와 이란 침공 가능성 등 정치적 불확실성이 금 랠리를 밀어 올렸다고 보고 있다.
이 같은 흐름은 토큰화 금 시장의 성장으로 직결됐다. 디파이라마(DefiLlama) 집계에 따르면 테더골드(Tether Gold)는 1월 1일 이후 62% 늘어 시가총액 37억달러(약 5조3,032억원)를 기록했다. 팍소스골드(Paxos Gold)도 같은 기간 48% 증가해 24억달러(약 3조4,394억원)로 커졌다. 토큰화 인프라 전반에서는 온도파이낸스(Ondo Finance)와 시큐리타이즈(Securitize) 같은 플랫폼도 두 자릿수 성장률을 보인 것으로 나타났다.
반대로 암호화폐 시장의 전반적인 체력은 약해졌다. 비트코인(BTC)은 2024년 트럼프 대통령 재선 이후 누렸던 상승분을 대부분 되돌렸고,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글로벌 암호화폐 시장 전체 시가총액은 1월 1일 이후 21% 이상 줄었다. 디파이 상위 20개 프로토콜 가운데 연초 이후 성장세를 기록한 곳은 토큰화 금 계열을 제외하면 사실상 에테나(ENA) 정도뿐이다. 에테나는 ‘합성 달러(synthetic dollar)’라고 부르는 USDe 발행사로 알려져 있다.
다만 디파이 예치금 추이를 달러 기준으로 보면 상황은 더 선명해진다. 일부 프로토콜은 암호화폐 수량 기준으로는 늘었더라도, 달러 가치로 환산한 예치금 규모는 크게 꺾였다. 연초 성과 상위로 분류된 스카이(Sky)조차 예치금의 달러 가치가 5% 감소했고, 디파이 최대 프로토콜로 꼽히는 에이브(AAVE)는 예치금 달러 가치가 19% 넘게 줄어든 것으로 집계됐다.
‘토큰화 금’이 뜨는 이유
토큰화 금은 실물 금과 유사한 ‘안전자산’ 성격을 디지털 자산 형태로 옮겨왔다는 점에서 매력을 가진다. 금 기반 토큰은 실물 금 가격에 연동된 디지털 자산으로, 보통 1토큰이 트로이온스 1온스 또는 1그램 등 일정량의 금을 대표한다. 테더(Tether) 등 발행사들은 감사를 거친 금고에 실물을 보관하고, 그 보관분을 담보로 토큰을 발행하는 구조를 취한다.
특히 한국 투자자들의 수요는 토큰화 금 확산의 또 다른 배경으로 거론된다. 국내에서는 실물 금 거래가 과세 대상이 될 수 있는 반면, 암호화폐 거래는 아직 별도의 과세 체계가 본격 적용되지 않은 영역이라는 점이 맞물리면서 ‘금 가격 노출은 가져가되 세금 부담은 줄이려는’ 수요가 토큰화 금으로 이동하고 있다는 분석이다. 실물 금을 직접 매수하지 않아도 금값 상승분에 연동되는 상품에 접근할 수 있다는 점이 ‘우회 수단’처럼 작동하는 셈이다.
큰 프로젝트뿐 아니라 소형 토큰화 금도 덕을 봤다. RWA.xyz 데이터 기준 플리징골드(Pleasing Gold)는 시가총액 1억2,000만달러(약 1,462억원) 규모로, 연초 이후 21% 성장했다. 매트릭스독골드(Matrixdock Gold)도 23% 늘어 6,900만달러(약 989억원) 이상으로 집계됐다.
시장은 당분간 ‘금 가격’과 ‘리스크 자산 선호’의 줄다리기에 주목하는 분위기다. 지정학적 변수와 관세 리스크가 이어질 경우 토큰화 금의 상대적 강세가 더 길어질 수 있지만, 금값 변동성이 커지거나 위험자산 선호가 되살아나면 자금 흐름은 다시 암호화폐 전반으로 분산될 가능성도 있다.
‘토큰화 금’ 열풍, 기회가 되려면 ‘구조’를 알아야 한다
금 가격이 강세를 보일수록 토큰화 금(XAUt·PAXG 등)은 ‘간편한 금 노출’이라는 장점으로 주목받습니다. 하지만 디파이에서의 토큰화 금은 단순히 “금값을 따라간다”에서 끝나지 않습니다.
발행·담보 보관·상환(레딤) 구조는 어떤지, 체인/브릿지 리스크는 없는지, 유동성과 디페깅 가능성은 어떤지 같은 핵심을 모르면 안전자산처럼 보이던 상품이 오히려 리스크로 바뀔 수 있습니다.
이럴 때 필요한 건 뉴스가 아니라 ‘검증하는 기준’입니다. 토큰포스트 아카데미는 토큰화 자산(RWA)과 디파이를 데이터와 원리로 해부해, 흔들리는 시장에서도 스스로 판단하는 투자자를 만드는 실전 커리큘럼을 제공합니다.
2단계: The Analyst (분석가)에서는 토큰화 금 같은 자산을 “좋아 보인다”가 아니라 “검증한다”로 접근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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