모간스탠리, 암호화폐 수탁 겨냥해 미 OCC 신탁은행 인가 신청
2026/03/02

모간스탠리가 ‘모간스탠리 디지털 트러스트’를 신설 국가 신탁은행으로 인가받기 위해 미 통화감독청(OCC)에 신청서를 제출했다고 전했다.

월가 대형사까지 디지털 자산 수탁·정산 역량 확보에 나서며, 크립토 인프라 경쟁의 초점이 거래에서 보관·리스크 관리로 옮겨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고 전했다.

 모간스탠리, 암호화폐 수탁 겨냥해 미 OCC 신탁은행 인가 신청 / TokenPost.ai

모간스탠리, 암호화폐 수탁 겨냥해 미 OCC 신탁은행 인가 신청 / TokenPost.ai

월가 대형 금융사 모간스탠리가 암호화폐 ‘수탁(custody)’ 사업을 염두에 두고 미국 연방 신탁은행 인가 절차에 착수했다. 전통 금융권이 디지털 자산을 제도권 인프라로 끌어들이려는 움직임이 한층 빨라졌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미국 통화감독청(OCC)에 이번 주 제출된 서류에 따르면, 뉴욕에 본사를 둔 모간스탠리는 ‘모간스탠리 디지털 트러스트(Morgan Stanley Digital Trust)’라는 법인을 대상으로 ‘신설(de novo) 국가 신탁은행’(national trust bank) 인가를 신청했다. 해당 소식은 블룸버그가 처음 보도했다. 모간스탠리는 DL뉴스의 질의에 즉각 답변하지 않았다.

이번 신청은 크립토 네이티브(crypto-native) 기업들이 잇달아 은행 라이선스를 노리는 흐름과 맞물린다. 거래소·커스터디(수탁)·스테이블코인 발행사 등은 규제 틀 안에서 자산을 보관하고 고객 자금을 이체·정산할 수 있는 지위를 확보하려 하고, 전통 금융사 역시 같은 ‘수탁’ 역량을 내부화하려는 압력이 커지고 있다.

모간스탠리, 크립토 행보 ‘수탁’으로 확장

모간스탠리는 최근 몇 년 사이 암호화폐 분야에서 보폭을 꾸준히 넓혀왔다. 2021년에는 갤럭시디지털이 운용하는 펀드 등을 통해 고액자산가 고객에게 비트코인(BTC) 간접 투자 노출을 제공하기 시작했다.

테드 픽(Ted Pick) 최고경영자(CEO) 겸 회장은 지난해 “암호화폐를 안전하게 제공할 수 있는 방식”을 두고 규제당국과 협력 중이라고 언급한 바 있다. 2025년에는 스테이블코인 인프라 기업 제로해시(Zerohash)와 협업해 온라인 브로커리지 플랫폼 고객이 비트코인(BTC), 이더리움(ETH), 솔라나(SOL)를 거래할 수 있도록 하는 작업에도 나섰다. 지난달에는 비트코인(BTC)과 이더리움(ETH) 현물 상장지수펀드(ETF) 출시를 위한 서류도 제출했다.

업계에서는 이번 OCC 인가 신청이 단순 ‘상품 제공’ 단계를 넘어, 디지털 자산을 직접 보관·관리하는 핵심 기능을 확보하려는 전략적 전환으로 본다. 암호화폐 수탁은 기관 자금 유입의 전제 조건으로 거론돼 왔고, 법적·운영적 책임이 큰 만큼 인가 형태가 시장 신뢰도에 영향을 미치기 때문이다.

은행 라이선스, 왜 중요하나

OCC에 은행 라이선스를 신청하는 흐름은 모간스탠리만의 이야기가 아니다. 코인베이스를 비롯해 트럼프 대통령 지지 기반으로 알려진 크립토 기업 월드 리버티 파이낸셜(World Liberty Financial)도 OCC에 은행 인가를 신청한 것으로 전해졌다. 규제당국은 크립토닷컴, 리플, 서클, 비트고 등에도 ‘조건부 승인’을 부여한 사례가 있다.

이 같은 라이선스는 거래소 등 디지털 자산 기업이 전통 은행처럼 고객 자산을 수탁하고, 자금 이동과 결제성 업무를 처리할 수 있는 길을 넓힌다. 동시에 규제 준수 체계, 내부통제, 자본 요건 등 높은 문턱을 동반해 ‘제도권 플레이어’로의 편입을 의미하기도 한다.

시장에서는 월가 대형사들까지 수탁 역량 확보에 나서면서, 향후 암호화폐 인프라 경쟁의 초점이 ‘거래’에서 ‘보관·정산·리스크 관리’로 옮겨갈 가능성에 주목한다. 트럼프 대통령 취임 이후 디지털 자산 기업가들의 지지와 자금 지원을 받았다는 평가 속에, 상위 금융사들의 크립토 확장이 더 가속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나온다.

◆ “거래”를 넘어서 “보관·정산·리스크 관리”의 시대… 이제 실력 격차가 벌어진다

모간스탠리가 OCC에 ‘국가 신탁은행(national trust bank)’ 인가를 신청한 건, 월가가 디지털 자산을 제도권 인프라로 편입시키는 속도가 한 단계 더 빨라졌다는 신호입니다.

이제 경쟁의 무게중심은 단순 매매가 아니라 ‘수탁(custody)’, 정산, 내부통제, 리스크 관리로 옮겨가고 있습니다.

하지만 투자자 입장에서는 질문이 더 중요합니다.

“기관이 들어오면 무엇이 오르고 내릴까?”가 아니라, “어떤 구조가 살아남고, 어떤 리스크가 폭발할까?”를 읽어내야 합니다.

수탁 인프라 확대는 시장의 신뢰도를 높이기도 하지만, 동시에 토크노믹스(락업 해제·인플레이션), 온체인 지표, 레버리지 구조(펀딩비·청산), 디파이 수익의 원천(Real Yield)처럼 ‘구조를 읽는 능력’이 없는 투자자에게는 변동성을 더 크게 체감하게 만들 수 있습니다.

◆ 제도권 편입 국면, “검증하는 투자자”가 살아남는다… 토큰포스트 아카데미

전통 금융사와 크립토 기업들이 나란히 은행 라이선스를 노리는 지금, 결국 개인 투자자에게 필요한 건 ‘뉴스를 따라가는 속도’가 아니라 ‘데이터로 검증하는 기준’입니다.

대한민국 1등 블록체인 미디어 토큰포스트가 론칭한 토큰포스트 아카데미는 변화하는 시장 인프라 속에서도 흔들리지 않도록, 기초부터 매크로 분석, 선물옵션까지 7단계로 실력을 쌓는 마스터클래스 커리큘럼을 제공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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