트럼프, 이란 겨냥 ‘대규모 전투 작전’ 선언…비트코인 4% 밀리며 변동성 확대
2026/03/02

트럼프 대통령이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전투 작전 개시를 선언하며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급격히 커졌다고 전했다.<br />
군사적 긴장 고조로 위험회피 심리가 확산되면서 비트코인(BTC)이 단시간에 약 4% 하락하며 변동성이 확대됐다고 밝혔다.

 트럼프, 이란 겨냥 ‘대규모 전투 작전’ 선언…비트코인 4% 밀리며 변동성 확대

트럼프 대통령이 28일(현지시간) 이란을 겨냥한 ‘대규모 전투 작전’ 개시를 선언하면서 중동 지정학 리스크가 급격히 커졌다. 군사적 긴장이 고조되자 크립토 시장도 즉각 흔들렸고, 비트코인(BTC)은 단시간에 약 4% 밀리며 변동성이 확대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날 영상 연설에서 “미국 군은 미국과 핵심 국가안보 이익을 위협하려는 ‘사악하고 급진적인 독재 정권’을 막기 위한 대규모이자 계속 진행 중인 작전을 수행하고 있다”며 “이들의 미사일을 파괴하고 미사일 산업을 ‘완전히 초토화’할 것”이라고 말했다. 이어 “해군을 ‘전멸’시키겠다”고도 밝혔다.

이번 작전의 표적은 이란의 미사일 생산 시설, 해군 전력, 그리고 중동 전역에서 무장 단체를 지원하는 네트워크로 제시됐다. 트럼프 대통령은 “테헤란 정권이 핵무기를 확보하는 것을 막기 위한 불가피한 조치”라는 논리를 앞세웠다. 지난해 공습 이후에도 이란이 우라늄 농축을 포기하지 않았다는 점을 근거로 들며 군사 행동의 정당성을 강조한 셈이다.

미국과 이란의 긴장은 지난해 이미 한 차례 크게 고조된 바 있다. 트럼프 대통령은 지난해 이란 핵시설에 대한 타격을 지시한 전력이 있으며, 2025년 6월에는 ‘미드나잇 해머(Midnight Hammer)’ 작전으로 미 공군 B-2 폭격기와 잠수함 발사 미사일이 포르도(Fordow), 나탄즈(Natanz), 이스파한(Isfahan)의 우라늄 농축 시설을 공격했다.

이후 워싱턴은 외교적 해법도 병행했다. 올해 초 오만과 스위스에서 간접 협의가 진행됐지만 합의로 이어지지 못했고, 이번 군사 작전으로 갈등이 다시 ‘전면 충돌’ 국면으로 번질 수 있다는 우려가 커졌다.

군사적 준비 정황도 앞서 포착됐다. 미 국방부는 작전 개시를 앞두고 항공모함 타격단 2개와 12척이 넘는 군함을 중동 지역에 전개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런 대규모 전력 배치는 작전이 단발성 타격을 넘어 일정 기간 지속될 수 있다는 해석을 낳는다.

트럼프 대통령은 이란 보안·군 관계자들에게도 직접 메시지를 던졌다. 항복 시 ‘면책’을 제공하겠다고 언급하는 한편, 저항할 경우 치명적인 결과가 따를 것이라고 경고했다. 이란 민간인에게는 실내에 머물 것을 촉구하면서, 군사 행동이 끝나면 “정부를 장악하라. 그건 여러분의 것이 될 것”이라며 체제 전환을 시사하는 발언도 내놨다.

이번 발언은 이스라엘이 이란을 타격했다는 보도 직후 나왔다. 테헤란에서 폭발이 보고되고 긴급 경보가 울렸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금융시장도 즉각 반응했다. 위험자산 회피 심리가 강해지며 비트코인(BTC)은 약 6만5,500달러에서 6만3,000달러로 약 4% 하락했다. 원·달러 환율(1달러=1,445원) 기준으로 환산하면 대략 9,464만7,500원에서 9,103만5,000원 수준으로 내려온 셈이다.

시장은 당분간 ‘추가 확전 가능성’과 ‘미국의 군사 개입 수위’를 핵심 변수로 볼 가능성이 크다. 중동발 불확실성은 유가와 달러 강세, 위험자산 변동성 확대로 이어질 수 있는 만큼, 크립토 시장 역시 지정학 리스크에 더 민감하게 반응하는 흐름이 이어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