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8만 달러 선을 잃고 신규 자금 유입이 실종되면서 매도 압력이 심화되고 있다. 전문가들은 시장 구조가 약세 전환됐으며 당분간 횡보 조정을 이어갈 것으로 내다봤다.
8만 달러 붕괴…비트코인, 신규 자금 실종에 '하방 압력' 가중 / TokenPost.ai
비트코인, 신규 자금 유입 실종…매도 압력에 가격 불안
비트코인(BTC)이 8만 달러(약 1억 1,613만 원) 선을 잃으며 시장 전반의 매도 심리가 강화되고 있다. 변동성이 커진 가운데 신규 자금 유입이 실종되면서 상승세 회복이 쉽지 않다는 분석이 나온다.
1일(현지시간) 기준 비트코인 가격은 약 7만 6,674달러(약 1억 1,138만 원) 수준에서 거래되며 주말 사이 급락세를 보였다. 전문가들은 아직 뚜렷한 바닥 형성이 확인되지 않았고, 시장 구조 자체가 약세 국면에 진입했다고 진단하고 있다.
신규 매수자 부재…지속적인 매도세 이어져
온체인 분석 플랫폼 크립토퀀트의 주기영 대표는 이번 하락세의 배경으로 ‘신규 자금 유입의 부진’을 지목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실현 시가총액(Realized Cap)’이 거의 정체된 상태라며, 이는 시장에 새로운 매수 세력이 들어오지 않고 있다는 방증이라고 설명했다.
실현 시가총액이 정체되면, 기존 보유자들 간의 거래만이 반복될 뿐 가격 상승을 뒷받침할 외부 자금이 부족해진다. 주 대표는 “현재 비트코인은 매도세가 수요를 크게 초과하는 흐름을 보이고 있으며, 각각의 매도 물량에 대해 유의미한 매수 지지선이 형성되지 못하고 있다”고 말했다.
기관 매수 둔화…전문 투자자 이익 실현 나서
주기영 대표는 이번 하락 국면을 이끈 요인 중 하나로 스트레티지(Strategy)의 BTC 대량 매수와 비트코인 현물 ETF 출시 이후의 수익 실현 움직임을 언급했다. 지난해부터 이어진 기관 자금 유입이 한동안 비트코인 가격을 10만 달러(약 1억 4,517만 원) 근처까지 끌어올렸지만, 현재는 유입 흐름이 거의 마무리된 상태다.
그는 “스트레티지가 보유 물량을 대규모로 매도하지 않는 이상, 이전과 같은 -70% 급락은 없을 것”이라면서도 “지금은 매도 압력이 여전히 존재하고 있어 명확한 바닥을 찾기 어려운 국면”이라고 덧붙였다. 다만 이번 하락은 일시적 침체보다 장기적 ‘횡보 구간’으로 이어질 가능성이 크다고 내다봤다.
소폭 감소한 매도량…고래 매수 포착
시장에서는 매도세가 점차 완화되고 있다는 신호도 포착되고 있다. 데이터 애널리스트 CW는 1월 31일 기준 비트코인 순매도량이 전날 대비 절반 수준으로 줄었다고 밝혔다. 하지만 이와 동시에 한 차례 더 큰 낙폭이 발생한 점은 변동성이 여전하다는 방증이다.
온체인 거래 기록에선 비트코인 고래(대규모 보유자)들이 하락장에서 적극적인 매수에 나선 반면, 일반 투자자들은 보유 물량을 처분하는 ‘탈출’ 흐름을 보이고 있다. 전문가들은 이 같은 흐름이 지속될 경우, 고래는 가격 하락을 유도해 레버리지에 취약한 개인 투자자 포지션을 정리시킬 수 있다고 분석했다.
관망세 속 매물 소화…변동성 속 조정 이어질 듯
현 시점에서 비트코인의 단기 방향성은 명확하지 않다. 가격 하락 속 기관의 자금 유입이 멈추고 매도 압력이 이어지는 가운데, 고래의 저가 매수 움직임과 일반 투자자의 손절이 동시에 나타나고 있다. 전문가들은 본격적인 강세장이 재차 시작되기 전까지, 시장은 약세 관망세 속에서 ‘횡보조정’을 거칠 것으로 내다봤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