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더리움 가격이 3일간 19% 급락하며 2,400달러 지지선이 무너졌고, 톰 리를 포함한 고래 투자자들이 총 52억 달러 규모의 평가손실에 직면했다.
52억 달러 손실… 이더리움 고래들, '2,400달러 붕괴' 직격탄 맞았다 / TokenPost.ai
이더리움 고래 투자자들, 10조 원 넘는 손실 직면…주요 지지선 붕괴되나
이더리움(ETH) 가격이 최근 3일간 19% 급락하면서 핵심 지지선인 2,400달러(약 349만 원)가 무너졌다. 이 여파로 이더리움 강세론자들의 대규모 투자 포지션이 수면 위로 떠오르며, 누적된 평가손실만 약 7조 6,171억 원(약 52억 3,000만 달러)에 이른다. 시장은 과연 이번 하락을 일시적 조정으로 봐야 할지, 아니면 새로운 하락 추세의 서막으로 봐야 할지 갈림길에 서 있다.
펀드스트랫의 톰 리, 최소 9조 원 손실
가장 눈에 띄는 손실은 리서치 기업 펀드스트랫(Fundstrat)의 회장 톰 리(Tom Lee)의 투자에서 발생하고 있다. 그는 평균 단가 3,854달러(약 561만 원)에 약 424만 개의 ETH를 매입한 것으로 알려졌다. 현재 시가 기준 이 포지션은 약 6조 8,873억 원(약 47억 4,000만 달러)의 평가손실을 기록 중이다.
이와 함께 트레이더 개럿 진(Garrett Jin)은 비트코인(BTC)에서 이더리움으로의 대규모 스왑을 단행한 후 레버리지 포지션에서 무려 1조 4,069억 원(약 9억 7,000만 달러)의 손실을 본 것으로 집계됐다. 구체적으로 그는 35,991 BTC를 88만 6,371 ETH로 교환했으며, 이후 ETH 22만 3,340개의 롱 포지션이 강제 청산되면서 추가 손실이 발생했다.
또 다른 대형 투자자 트렌드리서치의 잭 이(Jack Yi) 역시 약 65만 1,000 ETH를 3,300달러(약 481만 원)에 매수한 후 약 9,889억 원(약 6억 8,000만 달러)의 평가손실을 입은 것으로 추정된다.
고래들의 횡보…손절인가, 매집인가
일각에선 강제 청산이 확산되는 가운데, 일부 고래 투자자들은 오히려 하락장에서 추가 매집에 나서는 모습도 보인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룩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톰 리가 연관된 주소는 최근 하락 도중에도 추가로 4만 1,788 ETH(약 1,408억 원)를 매수했다. 이는 일부 자금이 여전히 이더리움 장기 상승에 대한 ‘확신 매수’를 유지하고 있음을 시사한다.
기술적 관점: 단기 반등 가능성은 있으나 구조 약세
트레이딩뷰 데이터에 따르면 이더리움은 현재 2,800달러(약 407만 원) 저항선에서 강하게 밀려난 후, 2,300~2,400달러(약 334만~349만 원) 구간에서 반등을 시도 중이다. 그러나 20일, 50일, 100일, 200일 지수이동평균선(EMA) 모두 가격 위에 정렬돼 있어, 중기 구조는 여전히 약세로 평가된다.
단기적으로는 2,400달러 지지선이 유지된다면 최대 2,800달러까지 기술적 반등이 가능하다. 하지만 이를 넘지 못할 경우, 장기 저지선인 1,800달러(약 261만 원)까지 추가 하락 가능성도 열려 있다.
밈코인 시장, 침체 와중에도 선전
한편 이더리움 약세 속에서도 일부 밈코인 프로젝트는 투자자 주목을 받고 있다. ‘맥시도지(MAXI)’는 최근 진행 중인 프리세일에서 약 656억 원(약 4,500만 달러)을 모집했으며, 연 70%의 고수익 스테이킹 보상을 앞세워 투자 수요를 끌어모으고 있다. 투자자들은 USDT, ETH, 혹은 카드 결제를 통해 해당 토큰을 구매할 수 있다.
하락 속 확신 vs. 불확실성, 시장의 기로
이번 이더리움 급락은 대형 투자자들의 손실이 실질화되며 시장 전반에 심리적 충격을 안겨주고 있다. 다만 일부는 이를 더 큰 상승을 위한 ‘건전한 조정’으로 보고 매집에 나서고 있어, 시장 해석이 분분하다. 향후 2,400달러 지지선의 유지 여부와 반등 강도가 ETH 향방을 좌우할 핵심 변수가 될 전망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