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플이 기관 브로커리지 플랫폼 '리플 프라임'에 탈중앙화 파생상품 거래소 '하이퍼리퀴드'를 통합했다. 이를 통해 기관 투자자도 디파이 기반 파생상품 시장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
일평균 수십억 달러 거래… 리플, '하이퍼리퀴드' 통합으로 디파이 파생시장 문 연다 / TokenPost.ai
리플이 자사 기관 브로커리지 플랫폼에 탈중앙화 영구 선물 거래소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를 통합한다. 이번 조치는 기관 투자자들이 디파이(DeFi) 기반 파생상품 시장에도 본격 진입할 수 있도록 문을 연다는 점에서 주목된다.
리플은 최근 발표를 통해 자사의 '리플 프라임(Ripple Prime)' 플랫폼이 하이퍼리퀴드를 지원한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기관 고객들은 하이퍼리퀴드에서 제공하는 온체인 파생상품에 접근할 수 있게 되며, 동일한 플랫폼 내에서 디파이는 물론 기존 금융상품까지 교차 마진으로 운용할 수 있다.
리플 프라임이 지원하는 자산군은 상당히 폭넓다. 전통적인 고정 수익 상품, 외환, OTC 스왑, 승인된 파생상품은 물론 각종 디지털 자산도 포함되며, 이번 발표를 통해 디파이 파생상품까지 포함된 셈이다. 리플 측은 “하나의 거래 상대방과 연결된 구조를 유지하면서도 하이퍼리퀴드의 유동성에 접근할 수 있게 됐다”고 강조했다.
리플 프라임의 글로벌 대표인 마이클 히긴스(Michael Higgins)는 “리플 프라임은 디파이와 전통 금융의 융합을 주도하고 있으며, 이번 하이퍼리퀴드 통합은 유동성 접근성을 높이고 효율성과 혁신을 강화하는 결정적인 진전”이라고 설명했다.
디파이 접점 넓히는 리플…규제 대응도 병행
하이퍼리퀴드는 최근 다양한 자산을 거래할 수 있는 탈중앙화 영구 선물 거래소로 빠르게 입지를 넓히고 있다. 하루 거래 규모는 수십억 달러(수조 원)에 달하며, 업계에서 가장 깊은 온체인 유동성 오더북을 갖춘 플랫폼으로 평가받고 있다.
리플은 이러한 트렌드에 맞춰 기관 고객의 수요를 충족시키는 한편, 디지털 자산 브로커리지 체계도 고도화하고 있다. 특히 리플은 글로벌 진출을 위한 규제 대응에도 적극 나서고 있다. 최근 룩셈부르크에서 전자화폐기관(EMI) 가승인을 받는 등 유럽 시장에서 제도권 내 거래 길을 확보하고 있다.
이번 하이퍼리퀴드 통합은 이런 흐름과 맞물려 리플이 전통 금융과 탈중앙화 금융 사이의 다리 역할을 강화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디파이에 대한 기관의 관심이 높아지는 가운데, 리플은 기술·인프라·규제 대응을 모두 아우르는 전략으로 시장 리더십을 확보하려는 의지를 드러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