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2.5% 추락…비트코인, 캠페인 매도 여파에 5만 4,600달러까지 무너질까
2026/02/06

비트코인이 한 주간 22.5% 하락하며 기관 중심 '캠페인 매도' 경고가 나왔다. 온체인 분석가들은 5만 4,600달러 근처에서 바닥 가능성을 제기하고 있다.

 −22.5% 추락…비트코인, '캠페인 매도' 여파에 5만 4,600달러까지 무너질까 / TokenPost.ai

−22.5% 추락…비트코인, '캠페인 매도' 여파에 5만 4,600달러까지 무너질까 / TokenPost.ai

비트코인, ‘캠페인 매도’ 경고에 따라 6만 4,000달러 붕괴 가능성

비트코인이 최근 한 주간 22.5% 넘게 하락하며 6만 9,000달러(약 1억 853만 원)까지 떨어졌다. 이로 인해 지난 15개월간의 상승분이 모두 지워진 가운데, 일부 전문가들은 하락세가 아직 끝나지 않았다고 보고 있다. 베테랑 트레이더 피터 브란트(Peter Brandt)는 현재 비트코인이 ‘캠페인 매도’로 압박받고 있다며 추가 하락 가능성을 경고했다.

브란트는 최근 X(구 트위터)에서 “비트코인의 일봉 차트가 계속해서 저점을 낮추고 있다”며 “이는 일시적 급락이 아닌 체계적이고 지속적인 분배 판매 양상, 즉 기관 중심의 ‘캠페인 매도’ 정황을 보여준다”고 지적했다. ‘캠페인 매도’란 대형 투자자나 기관이 장기간 분산 매도하는 전략을 의미한다.

채굴자와 ETF의 매도세...바닥은 5만 5,000달러 근처?

브란트뿐 아니라 온체인 데이터도 이를 뒷받침하고 있다. 온체인 분석 플랫폼 글래스노드에 따르면, 올해 1월 이후 비트코인 채굴자들이 꾸준히 보유 물량을 시장에 내다팔며 ‘순포지션’이 마이너스로 전환됐다. 이는 채굴자들이 빠르게 현금화를 시도하고 있음을 보여준다.

미국 내 현물 비트코인 ETF 역시 보유 비트코인을 줄이는 모습이다. 올해 들어 ETF가 보유한 비트코인은 129만 개에서 127만 개로 감소했다. 이는 약 2만 BTC에 해당하는 물량이 시장에 유입됐다는 의미다.

기관 투자 수요를 보여주는 지표인 ‘코인베이스 프리미엄’도 연중 최저 수준으로 추락했다. 이에 따라 브란트는 비트코인이 ‘하락 깃발 패턴’에 따라 6만 3,800달러(약 9,336만 원)까지 내려갈 가능성이 높다고 분석했다. 이는 현재 가격 대비 약 10% 추가 하락 여지가 있다는 의미다.

5만 4,600달러, 다음 지지선이자 ‘매집 구간’ 시작점

온체인 분석가 GugaOnChain은 비트코인의 하락세가 더 깊어져 5만 4,600달러(약 7,983만 원) 부근에서 바닥을 다질 수 있다고 전망했다. 그는 비트코인의 ‘DCA 시그널 사이클’ 상 빨간 구간이 매수 적기로 분석되고 있으며, 해당 밴드는 비트코인이 저평가된 구간으로 이 구간 진입이 ‘항복(Capitulation)’에서 ‘매집(Accumulation)’으로 전환되는 신호라고 설명했다.

실제로 2022년에도 비트코인은 같은 밴드 하단인 2만 달러에서 바닥을 형성한 뒤, 일 년간 상승해 3만 달러를 회복한 사례가 있다. GugaOnChain은 “현재 가격이 밴드에 수렴하고 있다는 점은 중요한 구조적 터닝포인트가 다가오고 있음을 시사한다”고 말했다.

또 다른 분석은 2026년 7월 이후를 ‘기관 매수 구간’으로 지목하고 있다. 이는 크레딧 스프레드(신용스프레드) 확대와 비트코인 저점 간의 시차적 관계를 바탕으로 도출된 추정이다.

기관의 움직임이 변수…추가 낙폭에도 기회 존재

일련의 지표들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향후 10% 내외 추가 하락과 함께 최저 5만 4,600달러 수준까지 밀릴 수 있다. 다만 세력 매도가 마무리되고 구조적 매집 단계에 진입한다면, 중장기적으로는 새로운 랠리의 기반이 될 수 있다는 분석도 공존한다.

기관과 채굴자의 움직임이 당분간 가격을 지배할 것으로 보이는 만큼, 시장 참여자들의 주의 깊은 모니터링이 요구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