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7만달러 저항 후 6만달러선 재테스트 가능성이 커지는 가운데, 톰 리는 이더리움이 디파이·AI 인프라 수요를 바탕으로 ‘V자 반등’을 재현할 수 있다고 전망한다. 한편 블랙록의 21억달러 토큰화 국채 디파이 진출, 태국 파생상품 기초자산 크립토 허용, 스테이블코인 급여 도입 등 온체인 활용은 확산되는 반면, 미국 SEC·재무부 제재와 러시아 메신저 통제 등 규제·감시 리스크도 동시에 부각되고 있다.
21억달러 토큰채·6만달러 비트코인… 규제 압박 속 ETH ‘V자 반등’ 시험대 / TokenPost.ai
뉴스 리스트를 기사 형식으로 자연스럽게 엮어서 재구성해 쓴다.
이더리움 ‘V자 반등’ 기대…변동성 커지는 크립토 시장
이더리움(Ethereum·ETH)이 최근 급락에도 불구하고 다시 한 번 ‘V자 반등’을 시도할 것이란 전망이 나오면서, 불안한 장세 속에서도 일부 투자자들의 기대가 살아나고 있다. 한편 미국·유럽·아시아 주요 규제와 빅테크의 웹3 진출 이슈가 동시에 터지며, 비트코인(BTC)과 알트코인 시장의 방향성에도 적지 않은 영향을 주고 있다.
펀드스트랫(Fundstrat)의 톰 리(Tom Lee)는 현재 이더리움 가격이 ‘바닥 근처’에 와 있다고 진단했다. 그는 최근 인터뷰에서 “지금은 공포에 휩쓸려 매도할 때가 아니라, 향후 반등을 염두에 두고 기회를 찾을 때”라며, 과거 급락 이후 나온 이더리움의 ‘V자 회복’ 패턴이 다시 재현될 수 있다고 주장했다. 최근 비트코인과 함께 이더리움도 동반 조정을 겪었지만, 디파이(DeFi)·토큰화·인공지능(AI) 인프라에서 여전히 핵심 플랫폼으로 쓰이고 있다는 점이 중장기 강세론의 근거로 꼽힌다.
러시아, 왓츠앱 차단…감시용 앱 밀어붙이기 논란
규제 측면에서는 러시아가 빅테크 메신저를 정면으로 겨냥했다. 러시아 현지 매체들에 따르면, 메타(Meta)가 운영하는 왓츠앱(WhatsApp) 도메인이 전면 차단돼 VPN 등 우회 접속 없이는 사용이 어려운 상태다. 당국은 명확한 기술적 사유를 공개하지 않았지만, 업계에서는 정부가 직접 통제 가능한 ‘감시형 메신저’ 보급을 위해 글로벌 서비스를 배제하려는 시도라는 분석이 나온다. 암호화폐 커뮤니티에서는 이러한 통제가 온체인 지갑 주소 추적, 익명성 코인 규제와 맞물려 ‘감시 자본주의’가 본격화되는 신호라는 우려도 제기된다.
태국, 파생상품 기초자산에 크립토 허용…“디지털 자산 전기”
반대로 태국은 디지털 자산 규제 완화에 속도를 내고 있다. 태국 규제당국은 현지 파생상품 시장에서 암호화폐를 기초자산으로 사용할 수 있도록 허용했다. 이에 대해 바이낸스 태국(Binance Thailand) 대표는 “태국 디지털 자산사의 ‘분수령’이 될 만한 조치”라며, 그동안 크립토를 단순 투기 수단으로만 보던 시각에서 벗어나 ‘정식 금융 인프라의 한 축’으로 인정한 것이라고 평가했다. 파생상품 편입은 기관투자가의 헷지 수요를 끌어들일 수 있는 만큼, 중장기적으로는 현물과 선물 시장 모두에 유동성을 공급할 가능성이 있다.
비탈릭, ‘AI 프라이버시’에 영지식기술 제안
이더리움 개발자들은 인공지능 시대에 맞는 온체인 프라이버시 모델도 제시했다.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과 이더리움재단 AI 책임자는 최근 보고서에서, 사용자의 AI API 호출을 외부에서 볼 수 없게 익명화하면서도 ‘악용 시 처벌’이 가능한 구조를 제안했다. 핵심은 영지식증명(ZK, Zero-Knowledge) 기술이다. 사용자가 어떤 모델을 얼마나 호출했는지는 감추되, 사용량 초과·불법 목적 이용 등 규칙 위반이 발생하면 이를 증명해 제재할 수 있도록 설계하자는 것이다. 이는 온체인 AI 에이전트와 디파이, 이더리움 기반 토큰 이코노미가 결합될 때 필수적인 인프라로 여겨진다.
비트코인 급락 때 출금 중단한 크립토 대출사
지난주 비트코인이 급락했을 당시 한 암호화폐 대출 플랫폼은 예금과 인출을 전격 중단해 논란이 됐다. 블록필스(BlockFills) 고객들은 자금 이동은 막혔지만, 포지션을 청산하거나 새로 거래를 열 수는 있었다. 플랫폼 측은 “시장 안정과 시스템 보호를 위한 조치”라고 설명했지만, 예기치 못한 ‘락업’에 이용자 불신은 커졌다. 2022년 테라·루나 사태 이후, 급락기에 출금 제한을 거는 중앙화 플랫폼(CeFi)에 대한 경계심이 다시 부각되는 모습이다.
규제·정책 전선: 미국 SEC, 페이퍼컴퍼니·비준수 거래소 압박
규제 리스크도 만만치 않다. 미국에서는 민주당 의원들이 증권거래위원회(SEC) 게리 갠슬러(Gary Gensler) 위원장 후임인 ‘애킨스(Atkins) SEC 위원장’의 집행 방향을 강하게 비판했다. 하원 금융서비스위원회 청문회에서 민주당 측은 트럼프 대통령 행정부 이후 이어진 ‘친(親)크립토’ 기조가 투자자 보호를 약화시키고 있다고 지적했다. 스테이블코인, 디파이, 거래소 상장 심사 과정이 완화되면서 고위험 상품이 개인투자자에게 무분별하게 노출되고 있다는 주장이다. 규제 완화 vs 혁신 저해 논쟁이 다시 국회와 업계 전반으로 번지는 양상이다.
미 재무부와 법무부 역시 제재 수위를 높이고 있다. 미국 당국은 P2P 비트코인 마켓플레이스 팍스풀(Paxful)에 대해 약 400만 달러(약 57억 6,000만 원)의 벌금을 부과했다. 당국은 팍스풀이 실명확인(KYC)을 하지 않는 플랫폼으로 스스로를 마케팅하면서, 실제로는 알고 있었던 자금세탁방지(AML) 정책을 이행하지 않았다고 지적했다. 특히 인신매매, 사기 등 범죄 자금과 연결된 거래를 방치했다는 점이 문제로 지목됐다. 미국의 이런 집행 사례는 전 세계 중소 P2P 거래소와 OTC 데스크에도 직접적인 압박으로 작용할 전망이다.
머스크, ‘X 머니’ 베타 1~2개월 내 출시 예고
일론 머스크(Elon Musk)는 소셜 플랫폼 엑스(X)에 통합될 결제 서비스 ‘X 머니(X Money)’ 외부 베타가 1~2개월 안에 시작될 것이라고 밝혔다. 초기에는 제한적 지역·이용자를 대상으로 시범 운영한 뒤, 장기적으로는 글로벌 론칭을 목표로 한다. 머스크는 이전부터 엑스를 메시징·결제·쇼핑·엔터테인먼트를 모두 아우르는 ‘만능 앱(everything app)’으로 키우겠다고 공언해왔다. X 머니가 암호화폐를 직접 지원할지 여부는 명확히 밝히지 않았지만, 테슬라($TSLA)의 비트코인 보유 이력과 도지코인(DOGE) 지지 행보를 감안할 때 크립토 결제나 포인트 시스템이 연동될 것이란 관측이 강하다.
코인베이스, ‘AI 에이전트 전용 월렛’ 공개
거래소 코인베이스(Coinbase)는 인공지능 에이전트가 직접 온체인 거래를 수행할 수 있도록 설계한 ‘AI 전용 지갑’을 선보였다. 이용자는 이 지갑에 권한과 한도를 설정해, AI가 유동성 공급(마켓 메이킹), 디파이 예치, 자동 리밸런싱 등을 24시간 수행하도록 맡길 수 있다. 코인베이스는 “사용자가 미리 정의한 규칙 안에서만 AI가 자금을 집행하도록 설계해, 편의성과 통제권을 동시에 확보했다”고 설명했다. 이더리움과 솔라나(SOL)를 비롯한 멀티체인 지원이 예상되며, 온체인 ‘자율 에이전트’ 시대를 앞당길 수 있는 시도라는 평가가 나온다.
온도 파이낸스, 이더리움에서 미국 주식 ‘토큰화’…체인링크 가격피드 연동
온도 파이낸스(Ondo Finance)는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미국 주식 ETF를 토큰화한 상품에 체인링크(Chainlink·LINK) 가격피드를 연결했다. 현재 스파이온(SPYon), 큐큐큐온(QQQon), 테슬라 온(TSLAon) 등 세 가지 토큰화 주식에 대한 체인링크 피드가 온체인에 올라와 있다. 이를 통해 디파이 대출 프로토콜이 해당 토큰을 담보로 받아들일 수 있어, ‘미국 주식 기반 담보 대출’이 이더리움에서도 가능해진 셈이다. 실물 자산 토큰화(RWA) 흐름 속에서, 미국 국채에 이어 주식까지 디파이 담보로 편입되는 구조가 빠르게 확장되고 있다.
비트코인, 7만달러서 밀려…6만달러 테스트 가능성
시장 가격 측면에서는 비트코인의 변동성이 다시 커지고 있다. 온체인·파생상품 지표에 따르면, 비트코인은 7만 달러 부근에서 강하게 저항을 받은 뒤 아래 구간에 커다란 유동성 공백을 남긴 상태다. 일부 파생상품 애널리스트들은 6만 달러선이 향후 며칠 안에 재차 시험대에 오를 가능성이 높다고 본다. 동시에 기술적 차트에서는 지난주 급락 이후 비트코인과 이더리움, 바이낸스코인(BNB), 리플(XRP), 솔라나(SOL), 도지코인(DOGE), 비트코인캐시(BCH), 하이프(HYPE), 에이다(ADA), 모네로(XMR) 등이 새로운 가격 바닥 형성 구간에서 ‘횡보 압축’을 거치는 모습이 포착된다. 매수·매도 세력 중 어느 쪽이 주도권을 잡느냐에 따라 단기 추세가 크게 갈릴 수 있는 구간이다.
실시간 시장 업데이트에 따르면, 비트코인 가격은 올해 저점 부근까지 되밀리며 6만6,000달러대 지지를 재차 시험하는 흐름을 보였다. 신규 자금 유입이 약하고, 현물 시장에서 매도세가 강해지면서 반등 시도마다 상단이 잘려 나가는 모양새다. 투자 심리가 위축된 가운데, 파생상품 시장에서는 레버리지 청산 가능성을 두고 양방향 베팅이 치열해지고 있다.
크립토 시장, 신용·유동성 한계도 여전
전문가들은 현재 크립토 시장의 구조적 문제로 ‘신용 부족’을 꼽는다. 전통 금융과 달리 암호화폐 거래는 대부분 선입금(프리펀딩) 구조로 이뤄져, 브로커나 프라임 서비스가 뒷단에서 신용을 공급하는 비중이 매우 낮다. 이 때문에 유동성이 얇아지고 변동성이 증폭되는 악순환이 반복된다는 지적이다. 대형 헤지펀드와 연기금 등 기관투자가가 본격적으로 참여하려면, 규제에 부합하는 형태의 온체인 신용 인프라와 안정적인 프라임 브로커리지 체계가 필요하다는 목소리가 커지고 있다.
딜·문페이, 영국·EU에서 ‘스테이블코인 급여’ 도입
기업용 인사·급여 플랫폼 딜(Deel)은 암호화폐 결제 업체 문페이(MoonPay)와 제휴해 영국과 유럽연합(EU) 지역에서 스테이블코인 급여 지급 서비스를 시작한다. 사용 기업은 직원 급여의 일부 또는 전부를 스테이블코인으로 지급할 수 있고, 향후 미국 시장으로도 서비스를 확대할 계획이다. 글로벌 원격 근로와 프리랜서 시장이 커지는 가운데, 은행 계좌가 없는 인력에게도 빠르고 저렴하게 대금을 지급할 수 있다는 점에서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 사례가 하나 더 늘어났다는 평가다.
블랙록, 유니스왑 통해 디파이 본격 진출
월가 최대 자산운용사 블랙록(BlackRock)은 21억 달러(약 3조 260억 원) 규모의 토큰화 미국 국채 펀드를 디파이 프로토콜 유니스왑(Uniswap)에 연결하며, 기관 대상 토큰 거래를 본격화했다. 블랙록의 온체인 국채 펀드는 이전부터 기관투자가를 겨냥해 운용돼 왔지만, 유니스왑 풀에 편입되면서 디파이 생태계 내에서 담보·거래·레버리지 등 다양한 방식으로 활용될 수 있게 됐다. 이는 전통 금융과 온체인 금융의 경계가 더욱 옅어지고 있음을 보여주는 상징적인 사례로, 향후 다른 대형 운용사와 은행권의 후속 진출에도 영향을 미칠 가능성이 크다.
과열과 버블 논쟁, 그리고 시장의 다음 페이지
일각에서는 최근의 AI 붐을 두고 과거 슈퍼볼 광고를 장식했던 닷컴·크립토 버블과 비교하는 시각도 나온다. 과대광고와 화려한 마케팅 뒤에 실질 수익 모델이 뒷받침되지 않을 경우, 결국 거품 붕괴로 귀결됐다는 역사적 경험 때문이다. 암호화폐 업계에서도 의심스러운 프로젝트가 정식 프로젝트보다 더 많은 보도자료를 쏟아내며 홍보전을 펼치는 왜곡 현상이 반복되고 있다.
이더리움의 ‘V자 반등’ 가능성과 비트코인의 6만 달러선 테스트, 규제 리스크와 토큰화·AI 에이전트·스테이블코인 급여 같은 혁신이 뒤엉키며, 현재 크립토 시장은 불확실성과 기회가 공존하는 국면에 서 있다. 과열과 공포가 번갈아 지배하는 가운데, 향후 몇 분기 동안 규제 방향과 온체인 실사용 사례가 어느 쪽으로 무게를 싣느냐에 따라 다음 사이클의 성격이 결정될 것으로 보인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