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2초→2초·16분→6~16초… 이더리움, 4년·7차 하드포크 대수술 들어가나
2026/02/27

이더리움 재단이 향후 4년간 7차례 하드포크를 적용해 블록 생성 시간을 12초에서 2초로 단계적으로 줄이는 로드맵을 공개했다고 전했다.

비탈릭 부테린은 최종성을 16분에서 6~16초로 단축하고 포스트 양자 해시 기반 서명 등 양자내성 보안 전환도 함께 추진한다고 밝혔다.

 12초→2초·16분→6~16초… 이더리움, 4년·7차 하드포크 '대수술' 들어가나 / TokenPost.ai

12초→2초·16분→6~16초… 이더리움, 4년·7차 하드포크 '대수술' 들어가나 / TokenPost.ai

이더리움(ETH)이 ‘대수술’에 들어간다. 이더리움 재단이 향후 4년간 네트워크를 더 빠르게 만들고, 양자컴퓨팅 위협까지 염두에 둔 보안 강화를 추진하는 업그레이드 로드맵을 공개했고, 공동창업자 비탈릭 부테린(Vitalik Buterin)도 핵심 방향을 직접 설명했다.

이번 계획은 이더리움 재단 프로토콜 팀이 내놓은 ‘스트로맵(Strawmap)’으로, 약 4년에 걸쳐 7차례 하드포크를 순차 적용하는 구상이다. 일정은 대략 6개월마다 한 번 꼴로 잡혀 있다.

블록 생성 12초→2초…단계적으로 ‘가속’

현재 이더리움은 평균 12초마다 새 블록을 만든다. 블록체인 기반 결제, 앱, 금융 서비스까지 글로벌 규모로 확장하려면 이 속도는 부족하다는 평가가 꾸준히 나왔다.

부테린이 공유한 방향은 블록 시간을 최종적으로 2초 수준까지 줄이는 것이다. 다만 한 번에 12초에서 2초로 ‘점프’하기보다는 12초→8초→6초→4초→2초로 단계적으로 낮춘다는 로드맵이 제시됐다.

관건은 속도를 올리면서도 보안을 해치지 않는 방식이다. 부테린은 노드들이 새 블록 정보를 주고받는 과정에서 동일 데이터를 반복 전송하지 않도록 하는 등 네트워크 전파 방식(전파 효율) 개선이 병행되면, 더 짧은 블록 시간도 추가 보안 리스크 없이 운영 가능하다는 취지로 설명했다.

그는 “빠른 슬롯(fast slots)은 로드맵 맨 위에서 ‘별도 트랙’으로 굴러간다”고 적으며, 다른 업그레이드 묶음과 비교적 독립적으로 추진되는 축이라고 강조했다.

올해 적용될 하드포크 2개도 이미 확정됐다. ‘글램스테르담(Glamsterdam)’과 ‘헤고타(Hegotá)’가 수개월 내 순차 반영될 예정으로, 4년 업그레이드 계획의 첫 단추가 된다.

‘최종성’ 16분→6~16초…양자내성까지 겨냥

속도 개선만큼 눈길을 끄는 변화는 ‘최종성(finality)’ 단축이다. 최종성은 거래가 수학적으로 확정돼 되돌릴 수 없는 상태가 되는 지점을 뜻한다. 현재 이더리움에서는 이 최종성 확보에 약 16분이 걸리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

스트로맵의 목표는 이 시간을 6~16초 수준으로 줄이는 것이다. 이를 위해 기존 확정(confirmation) 절차를 더 단순하고 명료한 구조로 대체하는 방안이 담겼다.

여기에는 양자컴퓨터를 염두에 둔 보안 설계도 포함된다. 업계에서는 양자컴퓨터가 현재 블록체인이 의존하는 일부 암호 체계를 장기적으로 무력화할 수 있다는 경고가 반복돼 왔다. 이더리움 측은 이런 잠재 위협에 대비해 ‘포스트 양자(post-quantum) 해시 기반 서명’ 등 양자내성 암호 기술로의 전환까지 함께 추진한다는 구상이다.

부테린은 “목표는 슬롯과 최종성을 분리(decouple)해 각 요소를 별도로 설계하고 검증할 수 있게 만드는 것”이라며, 이번 변경이 “매우 침투적인(very invasive) 변화”가 될 수 있다고 언급했다. 큰 폭의 구조 개편인 만큼, 핵심 변경을 하드포크 단위로 묶어 단계적으로 반영한다는 설명이다.

이더리움(ETH) 가격은 기사 원문 기준 24시간 차트에서 2,058달러 수준이 언급됐다. 원·달러 환율(1달러=1,436.30원)을 적용하면 약 295만5,000원대다.

시장에서는 이더리움 업그레이드가 단순한 성능 개선을 넘어, ‘초단기 확정’과 ‘양자내성’이라는 두 축을 동시에 겨냥한다는 점에 주목한다. 계획대로 진행될 경우 이더리움(ETH)은 사용자 체감 속도와 결제·디파이(DeFi) 처리 효율을 끌어올리는 동시에, 차세대 보안 위협에 선제 대응하는 기반도 마련할 것으로 전망된다.

‘속도’와 ‘보안’이 동시에 바뀌는 시대… 결국 실력으로 갈린다

블록 생성 시간이 12초에서 2초로 단축되고, 최종성이 16분에서 6~16초로 줄어드는 변화는 단순한 “업그레이드 호재”가 아닙니다.

이더리움이 초단기 확정 구조와 양자내성까지 겨냥하는 순간, 투자자에게 필요한 능력도 달라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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