AI 침체 시나리오에 ‘연준 완화’ 기대…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에 시선
2026/03/02

AI가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대체해 경기 침체를 키울 수 있다는 보고서가 나오며, 연준의 금리 인하·유동성 공급 가능성이 부각됐다고 전했다.

보고서는 비트코인이 통화량 확대 기대에 반응할 수 있고, AI 에이전트 결제 확산으로 스테이블코인 실사용이 주목된다고 밝혔다.

 AI 침체 시나리오에 ‘연준 완화’ 기대…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에 시선 / TokenPost.ai

AI 침체 시나리오에 ‘연준 완화’ 기대…비트코인·스테이블코인에 시선 / TokenPost.ai

이번 주 인공지능(AI) 미래를 비관적으로 그린 보고서가 나오자, 시장은 역설적으로 비트코인(BTC)과 스테이블코인이라는 두 디지털자산에 시선을 집중했다. AI가 고도화되며 화이트칼라 일자리를 대거 대체하고 소비를 위축시켜 경기 침체를 심화시킬 수 있다는 시나리오가 제시되면서, 결국 미 연방준비제도(Fed)가 ‘금리 인하’ 또는 ‘유동성 공급’으로 대응할 수밖에 없다는 관측이 힘을 얻었기 때문이다.

카이코(Kaiko) 리서치 애널리스트 로런스 프라우선(Laurens Fraussen)은 25일(현지시간) DL뉴스에 “경제가 바닥을 칠 때 Fed는 종종 통화 발행(머니 프린팅)을 늘린다”며 “비트코인은 통화량 증가와 ‘통화가치 훼손(디베이스먼트)’ 우려에 반응해 상승하는 경향이 있다”고 말했다.

보고서는 또 다른 ‘수혜 자산’으로 스테이블코인을 직접 지목했다. AI 에이전트(agent)로 불리는 자율형 프로그램이 사용자 대신 결제·구매 같은 작업을 수행하려면, 손쉽고 즉시성이 높은 결제 수단이 필요해진다는 논리다. 씨트리니(Citrini) 애널리스트들은 23일(현지시간) “에이전트는 카드보다 더 빠르고 저렴한 옵션을 찾았다”며 “대부분 솔라나 또는 이더리움(ETH) 레이어2를 통한 스테이블코인 결제에 정착했고, 결제는 사실상 즉시 이뤄졌으며 수수료는 1센트의 일부 수준으로 측정됐다”고 썼다.

일부 투자자들은 이런 전망을 곧바로 가격에 반영했다. 24일(현지시간) 미 증시 개장 직후 마스터카드와 비자 주가는 약 5%씩 급락했다. 결제 산업의 중장기 수익 구조가 AI 기반 ‘에이전트 커머스’에 의해 압박받을 수 있다는 우려가 퍼진 영향으로 해석된다. 같은 맥락에서 트위터 창업자이자 결제기업 블록(Block) 최고경영자 잭 도시(Jack Dorsey)는 27일(현지시간) 인력의 40%를 감축한다고 발표하며, 그 배경으로 AI 진전을 언급했다.

AI 에이전트 시대, 스테이블코인이 결제를 바꿀까

스테이블코인은 달러나 파운드 같은 법정화폐 가격을 추종하도록 설계된 암호화폐다. 2025년 스테이블코인은 시장의 핵심 화두로 떠올렸고, 이번 보고서는 스테이블코인과 AI의 결합 가능성을 다시 부각시켰다.

스트라이프(Stripe) 공동창업자 존 콜리슨(John Collison)은 25일(현지시간) TBPN에 출연해 “에이전트 기반 상거래(agentic commerce)가 거대한 규모로 생길 것”이라며 “그 지점이 스테이블코인과 AI를 하나로 묶는다. 블록체인이 필요하고, 솔직히 말해 더 좋은 블록체인이 필요해진다”고 말했다.

실제로 스트라이프는 스테이블코인 분야에 강하게 베팅하고 있다. 2025년 스트라이프는 브리지(Bridge)를 10억달러에 인수했는데, 이는 당시 기준 ‘기록적’ 규모의 거래로 평가됐다. 원·달러 환율(1달러=1441.20원)을 적용하면 약 1조4412억원 수준이다. 스트라이프는 또 스테이블코인 활동에 최적화된 블록체인 템포(Tempo)도 육성 중인 것으로 전해졌다.

다만 스테이블코인 흐름이 2026년에 들어 주춤해졌다는 점은 변수로 꼽힌다. 지난해 스테이블코인 공급량은 1030억달러나 늘며 10월 총 3000억달러까지 불어났지만, 이후 투자 수요가 둔화됐다는 게 DL뉴스의 설명이다.

비트코인(BTC)도 흔들렸다…‘서사’보다 ‘실사용’이 관건

거시 불확실성은 비트코인에도 부담으로 작용하고 있다. 지정학적 긴장과 미국 내 관세 관련 혼선이 겹치며 비트코인은 출렁였고, 25일(현지시간)에는 한때 6만2900달러까지 밀렸다. 28일(현지시간)에는 6만6000달러를 소폭 웃도는 수준에서 거래됐다. 시가총액 1조3000억달러 규모(약 1873조5600억원)의 대표 디지털자산이지만, 최근 흐름만 놓고 보면 7년여 만의 최악의 연속 하락을 기록할 가능성이 거론된다.

월가가 AI의 파급효과를 둘러싼 엇갈린 보고서들로 흔들리는 동안, 암호화폐 상승 논리를 떠받쳐온 거시적 ‘서사’는 아직 현실로 완전히 확인되지 않았다는 평가도 나온다. 대신 시장이 투기적 기대에서 한 발 물러나 ‘실사용’과 인프라로 시선을 돌릴 때라는 주문이 힘을 얻는다.

프랭클린템플턴(Franklin Templeton)의 토니 페코어(Tony Pecore)는 26일(현지시간) DL뉴스에 “이런 유형의 조정은 기저 생태계에 건설적일 수 있다”며 “투기적 활동이 줄고, 관심은 기본으로 이동한다. 실제 사용, 인프라, 지속 가능한 경제성으로 말이다”라고 말했다.

‘서사’가 아니라 ‘검증’이 필요한 시기, 토큰포스트 아카데미에서

AI가 고도화될수록 시장은 ‘가능성’보다 ‘작동하는 인프라’에 더 냉정해집니다.

기사에서 말하듯 통화정책 전환(금리 인하·유동성 공급) 기대는 비트코인에 새로운 매크로 변수로 작용하고, AI 에이전트 결제 확산은 스테이블코인의 실사용을 가속합니다.

하지만 투자자가 진짜로 가져야 할 무기는 “그럴듯한 서사”가 아니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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