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2주간 28억 달러가 유출됐으며, BTC는 6만 8,400달러 200주 EMA 지지선 앞에서 방향성 시험을 받고 있다.
28억 달러 이탈… 비트코인, '6만 8,400달러' 지지선 시험대 / TokenPost.ai
비트코인, 200주 지지선 '6만 8,400달러' 앞두고 시험대…ETF 자금 이탈 3조 원 육박
미국 현지 기준 2월 4일 개장 시점, 비트코인(BTC)은 7만 5,980달러(약 1억 1,099만 원)에 거래되며 반등을 시도했지만, 시장의 시선은 핵심 기술 지표인 200주 지수이동평균선(EMA)인 6만 8,400달러(약 9,987만 원) 선에 집중되고 있다. 최근 4개월 연속 음봉을 그린 가운데, 주요 지표 하락과 ETF 자금 유출이 겹치며 하방 압력이 거세지는 분위기다.
니크 퍼크린(Coin Bureau 대표)은 소셜미디어 X에서 단기 하락 구간으로 ‘4월 저점’인 7만 4,400달러와 구 사상최고가(ATH)인 6만 9,000달러 부근의 7만 달러, 그리고 5만 5,700~5만 8,200달러(약 8,139만~8,495만 원)를 중요한 지지선으로 제시했다. 그는 특히 이 하단 구간이 ‘모든 코인의 평균 실현가’와 200주 단순이동평균(MA)이 겹치는 자리로, 본격적인 장기 바닥 구간으로 본다고 분석했다.
또 다른 트레이더인 ‘Altcoin Sherpa’ 역시 2월 4일 200주 EMA가 위치한 6만 8,000달러(약 9,931만 원)를 ‘상식적인 조정 목표’로 평가했다. 크립토 분석업체 비트불(BitBull)은 “과거 비트코인이 100주 EMA를 하회할 때마다 200주 EMA 지점을 테스트했다”며 “이번 하락 역시 6만 8,000달러에서 장기 매수 기회를 모색할 수 있다”고 밝혔다.
ETF 자금 이탈 가속…기관, 전략 전환 중
최근 2주간 미국의 11개 현물 비트코인 ETF에서 약 28억 달러(약 4조 935억 원)의 순유출이 발생했다. 구체적으로는 지난주 14억 9,000만 달러(약 2조 1,788억 원), 그 전주 13억 2,000만 달러(약 1조 9,281억 원) 규모가 빠져나갔다. 전체 운용자산은 1월 중순 1,250억 달러(약 18조 2,562억 원) 이상에서 현재는 1,003억 8,000만 달러(약 14조 6,597억 원) 수준까지 줄었다.
다만 전문가들은 이번 유출이 ‘전면 철수’보다는 ‘위험조정’ 성격에 가깝다고 본다. 비트코인이 7만 4,600달러(약 1억 881만 원) 선까지 단기 하락했지만 비교적 7만 달러 중반에서 버티고 있는 만큼, 거래량이 과열되기 쉬운 강제 청산 구간은 다소 피한 모습이다.
시장 조사업체들은 200주 EMA가 장기 매수-매도 전략에 있어 제도권의 핵심 판단 기준이 된다고 본다. 이 지표는 4년 단위의 시장 사이클 평균을 반영하며, 해당 수준을 회복하지 못할 경우 기관 투자자들은 ‘저점 매수’보다는 ‘상승 시 매도’ 전략으로 선회하게 된다.
‘6만 8,400달러’ 재확인 시, 방향성 결정 분수령
분석가들은 6만 8,400달러 선이 단순한 기술적 지표를 넘어, 시장 심리가 반전할 수 있는 ‘변곡점’이라고 보고 있다. 이 구간 하단을 강하게 이탈한다면 중기 약세 전환이 본격화할 수 있는 반면, 테스트 후 되살아날 경우 제도권의 재진입 계기가 될 수 있다.
ETF 순유출과 주요 이동평균 지지선 하회는 단기적으로 비트코인의 하방 위험을 부각시키고 있지만, 한편으로는 장기적 관점의 ‘저점 매수’ 신호로 해석될 수 있다는 점에서 시장의 눈은 향후 ‘주간 종가’ 흐름에 모이고 있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