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코인이 6만 9,000달러 아래로 하락하며 단기 보유자가 연중 최대 6만 BTC를 매도했다. 온체인 지표는 극단적 공포와 과매도를 나타내며 바닥 신호 가능성을 시사하고 있다.
단기 보유자 6만 BTC 투매… 연중 최대 42억 달러 유입 '공포 정점' / TokenPost.ai
비트코인이 6만 9,000달러 밑으로 떨어지며 매도 심리가 극단으로 치닫고 있다. 전문가들은 공포심리가 극에 달하고 단기 보유자의 투매가 이어지면서 시장이 실질적 바닥 형성 국면에 접어들었다고 분석했다.
단기 보유자 6만 BTC 매도...연중 최대 규모
6일(현지시간) 비트코인(BTC)은 6만 9,000달러(약 1억 981만 원) 이하로 떨어지며 지난해 11월 6일 이후 최저 수준을 기록했다. 온체인 분석업체 크립토퀀트(CryptoQuant)는 단기 보유자(보유 기간 155일 이하)가 24시간 동안 6만 BTC, 약 42억 달러(약 6조 1,563억 원)에 이르는 물량을 손실 상태로 거래소에 입금했다고 밝혔다. 이는 올해 들어 최대 규모의 거래소 유입이며, 급격한 가격 조정의 직접적인 원인 중 하나로 지목된다.
크립토퀀트 소속 애널리스트 다크포스트(Darkfost)는 “지금은 ‘완전한 투매(full capitulation)’ 상황”이라며 “장기 보유자 중 이익 상태인 코인을 움직이는 이도 없다”고 지적했다.
온체인 지표들 ‘투매 시그널’ 동시 점화
또 다른 온체인 플랫폼 글래스노드(Glassnode)는 손해 상태로 판매된 비트코인 거래 규모가 7일 이동평균 기준 하루 12억 6,000만 달러(약 1조 8,471억 원)를 웃돌았다고 전했다. 이는 급격한 공포 심리를 반영하며, 과거에는 이런 손실 급증 시점이 매도세 고갈과 가격 반등의 전환점이 됐다고 덧붙였다.
특히 투매 수준을 측정하는 ‘투매 메트릭’에서도 2년 만에 두 번째로 큰 급등이 나타났으며, 이는 시장이 강한 리스크 회피(Risk-off) 국면에 접어들었음을 시사한다.
극단적 공포 지수, 바닥 시그널의 전조?
시장 심리를 나타내는 '크립토 공포&탐욕 지수'는 이날 12를 기록하며 ‘극단적 공포(extreme fear)’ 단계를 나타냈다. 이 지표는 지난 2022년 7월 이후 가장 낮은 수준이다. 당시에도 지수가 과매도 영역에 머문 지 수개월 만에 BTC 가격은 1만 5,500달러에서 바닥을 찍고 반등한 바 있다.
온체인 분석가 데이비 사토시는 “지금은 매수 및 축적에 적절한 시기”라며 “과거 데이터를 보면 극단적 공포 구간은 짧은 약세 후 강한 반등으로 이어졌다”고 전했다.
분석 플랫폼 샌티멘트(Santiment) 또한 “비트코인에 대한 투자자 심리가 극단적으로 약세로 돌아섰다”며 “소규모 투자자가 시장을 외면할수록 단기 반등 가능성은 커진다”고 밝혔다.
비트코인 RSI, 2022년 FTX 사태 이후 최저
기술적 지표 역시 매도세 과열을 암시하고 있다. 코인글래스(CoinGlass)에 따르면 비트코인의 상대강도지수(RSI)는 12시간 기준 18, 일간 차트에서 20, 4시간 기준 23 수준으로 ‘과매도’ 영역을 보이고 있다. 주간 RSI 역시 29를 기록하며 2022년 FTX 붕괴 당시 이후 가장 낮은 수치를 보였다.
암호화폐 분석가 크립토XLARGE는 “RSI 기준으로 지금의 과매도 상태는 과거 대규모 투매 직전과 유사하다”며 “공포가 극에 달할수록 기회도 커진다”고 해석했다.
애널리스트 홀드FM 또한 “비트코인의 현재 RSI는 2022년 1만 6,000달러 저점 형성 당시 수준과 같다”며 “정확한 타이밍 신호는 아니지만 역사적으로 보면 매수 대비 매도 비중이 확연히 기울 때 가격 반등이 시작됐다”고 덧붙였다.
단기 고통 속 반등 가능성...그러나 신중해야
비트코인은 단기적인 고통 국면에 접어들었지만, 온체인 및 기술적 지표들은 점차 ‘바닥’ 신호에 가까워지고 있다. 그러나 반등이 언제, 어떤 속도로 진행될지는 불확실한 만큼 과도한 베팅보다는 시장 심리와 거래량 추이에 따른 점진적 대응이 필요한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