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국 대법원의 관세 판결과 현직 대통령 트럼프의 추가 10% 관세 예고로 변동성이 커졌지만 비트코인은 6만 8,000달러를 회복하며 급락분을 ‘V자’로 되돌렸다고 전했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이더리움클래식이 하루 새 약 16% 급등해 9.7달러까지 치솟았고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도 2조 4,150억 달러로 반등했다고 밝혔다.
16% 급등… ETC, 관세 쇼크 속 ‘주말 랠리’ 주도했다 / TokenPost.ai
BTC Price Taps $68K Despite Tariff Fiasco, ETC Skyrockets 15% Daily: Weekend Watch
미국 대법원의 관세 판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선언으로 시장 변동성이 커졌지만, 비트코인(BTC)은 하락분을 모두 만회하며 6만 8,000달러(약 9억 8,498만 원) 선을 회복했다.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이더리움클래식(ETC)이 하루 새 15% 이상 급등하며 주말 장세의 주인공으로 떠올랐다.
비트코인은 지난 주말 6만 5,000달러 지지선을 방어한 뒤 예상 밖 강세 랠리에 성공하며 약 일주일 만에 다시 7만 1,000달러(약 10억 2,844만 원) 근처까지 치솟았다. 하지만 이 수준에서는 매도 압력이 거세지며 이번 주 초 다시 조정을 받았고, 월요일 7만 달러(약 10억 1,395만 원) 선에서 상승세가 제동이 걸렸다.
이후 몇 거래일 동안 매도세가 이어지면서 목요일에는 한때 6만 5,600달러(약 9억 5,040만 원)까지 밀렸다. 다만 해당 구간에서 매수세가 빠르게 유입되며 약 3,000달러(약 4,345만 원)를 단숨에 되돌리는 반등이 나왔다.
관세 이슈가 본격적으로 시장을 흔든 것은 금요일이다. 미국 대법원이 트럼프 대통령이 부과한 일부 관세가 위법하다고 판결하자, 트럼프 대통령은 기존 관세에 더해 전 세계를 대상으로 추가 10% 관세를 부과하겠다고 맞불을 놨다. 글로벌 교역과 위험자산 심리를 한꺼번에 건드린 이 소식에 비트코인은 단 몇 분 만에 2,000달러(약 2,897만 원) 가까이 급락했다가, 같은 속도로 낙폭을 모두 지우며 ‘V자’ 반등에 성공했다.
현재 비트코인은 다시 6만 8,000달러(약 9억 8,498만 원) 위에서 거래되고 있으며, 시가총액은 1조 3,600억 달러(약 1경 9,727조 6,000억 원)를 상회하고 있다. 전체 암호화폐 시장에서 비트코인이 차지하는 비중(도미넌스)은 코인게코(CoinGecko) 기준 약 56.5% 수준이다.
관세 쇼크 딛고 비트코인 ‘V자 반등’
이번 변동성 구간에서 눈에 띄는 대목은 관세 이슈가 촉발한 급락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이 단시간에 낙폭을 회복했다는 점이다. 미국 대법원의 판결과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발표는 전통 금융시장과 마찬가지로 암호화폐 투자심리에도 부담 요인이다. 무역 갈등이 심화되면 경기 둔화 우려가 부각되고, 위험자산 전반에 매도세가 번지는 것이 통상적인 흐름이기 때문이다.
그럼에도 비트코인이 6만 5,000달러 중반대에서 강한 매수 방어선을 확인했다는 것은 단기 변동성에도 중장기 강세론이 여전히 우세하다는 신호로 읽힌다. 7만 달러 부근에서 반복되는 저항, 관세를 둘러싼 정책 불확실성이 단기 상단으로 작용하는 반면, 6만 5,000달러 인근이 당분간 핵심 지지 구간으로 부각되는 모습이다.
시장에서는 관세 갈등이 장기화될 경우, 위험자산과는 별개로 ‘대체 가치 저장 수단’으로서 비트코인 내러티브가 다시 강화될 수 있다는 관측도 공존한다. 다만 주식·원자재 등 전통시장 변동성이 커질수록 단기적으로는 비트코인 역시 함께 흔들릴 수 있어, 관세정책 관련 추가 발언과 판결이 향후 가격 흐름의 변수로 남게 됐다.
ETC 16% 급등, DOT·UNI·NEAR·FIL·ARB도 강세
알트코인 시장에서는 이더리움(ETH), 리플(XRP), 솔라나(SOL), 트론(TRX) 등이 하루 기준 1% 미만의 소폭 상승에 그치며 비교적 조용한 장을 연출했다. 이더리움은 여전히 2,000달러(약 2억 8,970만 원) 아래에서 부진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고, XRP는 1.45달러(약 2,100만 원)에 근접한 수준에서 거래되고 있다. 대형주 가운데서는 비트코인캐시(BCH)와 HYPE가 상대적으로 뚜렷한 상승세를 보였다.
상승 탄력은 중대형 알트에서 두드러졌다. 폴카닷(DOT), 유니스왑(UNI), 니어프로토콜(NEAR)은 일일 기준 최대 8%에 달하는 오름세를 기록했다. 특히 니어프로토콜의 네이티브 토큰 NEAR는 디파이·인프라 생태계 기대감을 바탕으로 단기 강세 흐름을 이어가는 모양새다.
이날 가장 눈에 띄는 종목은 단연 이더리움클래식이다. ETC는 하루 새 약 16% 급등하며 9.7달러(약 1억 4,026만 원) 선까지 치솟았다. 장기간 박스권에서 소외됐던 종목인 만큼, 상대적으로 적은 유동성 위에서 매수세가 집중되며 가격 변동성이 크게 확대된 것으로 풀이된다. 파일코인(FIL), 아비트럼(ARB) 역시 ETC 뒤를 잇는 강세를 보이며 투자자 시선을 끌었다.
알트코인 전반이 동반 상승하면서 전체 암호화폐 시가총액은 2조 4,000억 달러(약 3경 4,764조 원) 선을 회복했고, 기사 작성 시점에는 2조 4,150억 달러(약 3경 4,976조 7,500억 원)까지 올라선 상태다. 비트코인이 관세 이슈를 소화하는 사이, 일부 알트가 상대적 강세를 보이며 ‘선별적 순환매’ 양상이 전개되고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관세 불확실성 속 BTC·알트 동반 회복, 향후 관전 포인트
이번 주말 장세는 관세 정책이라는 거시 변수에도 불구하고 비트코인과 알트코인이 동반 회복세를 보였다는 점에서 의미가 있다. 비트코인은 6만 5,000달러대 지지력을 재확인하며 중장기 상승 추세를 유지했고, 이더리움클래식과 니어프로토콜, 폴카닷, 유니스왑, 파일코인, 아비트럼 등은 개별 재료와 수급에 힘입어 비트코인 대비 높은 수익률을 기록했다.
다만 트럼프 대통령의 추가 관세 발표로 미·중을 비롯한 글로벌 무역 갈등 우려가 다시 고개를 들고 있어, 향후 정책 방향과 추가 판결에 따라 시장 변동성이 재차 확대될 가능성도 열려 있다. 비트코인이 단기적으로 7만 달러 저항과 6만 5,000달러 지지 사이에서 박스권을 형성할지, 관세 이슈를 소화하며 새로운 추세를 만들어 낼지는 거시 환경과 온체인·수급 변수에 달려 있다는 평가가 나온다.
투자자 입장에서는 비트코인의 핵심 지지·저항 구간, 알트코인의 개별 모멘텀, 그리고 관세를 둘러싼 정책 뉴스 흐름을 병행해서 살펴보는 전략적 접근이 요구되는 시점이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