80개 체인 연결… 카르다노, ‘다음 달 하드포크’·미드나이트 메인넷 초읽기
2026/02/21

찰스 호스킨슨은 카르다노가 ‘다음 달’ 하드포크를 목표로 막판 점검 중이며, 미드나이트 메인넷도 같은 시기 론칭이 예상된다고 전했다.

레이어제로 통합으로 80개 이상 블록체인 연결과 USDCx 도입, 레오스 ‘올해 안’ 출시 계획을 재확인했다고 밝혔다.

 80개 체인 연결… 카르다노, ‘다음 달 하드포크’·미드나이트 메인넷 초읽기 / TokenPost.ai

80개 체인 연결… 카르다노, ‘다음 달 하드포크’·미드나이트 메인넷 초읽기 / TokenPost.ai

카르다노, 다음 달 하드포크 예고…호스킨슨 “레오스는 올해 안에”

카르다노(Cardano)가 ‘다음 달’ 하드포크를 목표로 막판 점검에 들어갔다. 장기간 예고돼 온 확장성 프로젝트 ‘레오스(Leios)’는 여전히 ‘올해 안’ 출시 계획을 유지하고 있다는 게 찰스 호스킨슨(Charles Hoskinson)의 설명이다. 그는 일본과 홍콩 ‘컨센서스’ 일정을 마친 뒤 2월 19일(현지시간) 라이브 방송에서 카르다노와 미드나이트(Midnight) 생태계의 향후 로드맵을 한꺼번에 정리했다.

호스킨슨은 향후 몇 주를 카르다노와 미드나이트 두 개의 로드맵이 교차하는 ‘결정적 구간’으로 규정했다. 한쪽에서는 카르다노 프로토콜과 개발자 스택 업그레이드가 진행되고, 다른 한편에선 “다음 달쯤”으로 예상되는 미드나이트 네트워크 메인넷 론칭이 맞물린다는 것이다. 그는 미드나이트처럼 대형 체인을 상장 거래소와 함께 출시하는 작업은, 이전에 체인을 여러 번 출시해본 팀에게도 “예외적으로 까다로운 일”이라고 강조했다.

미드나이트·레이어제로·USDCx…카르다노 ‘티어1 플랫폼’ 자신감

이번 라이브 방송에서 호스킨슨은 먼저 홍콩 ‘컨센서스’ 행사 일정을 언급하며 “매우 생산적인 한 주였다”고 평가했다. 특히 미드나이트 생태계를 둘러싼 인프라 파트너, 유통 채널 등과의 협업 관계를 거론하며, 대형 거래소 상장까지 염두에 둔 프로젝트를 카르다노 기반으로 추진할 수 있다는 점 자체가 카르다노가 ‘티어1’ 플랫폼으로 성숙했다는 신호라고 주장했다.

카르다노 네트워크 측면에선 레이어제로(LayerZero)와의 통합이 눈에 띄는 성과로 제시됐다. 호스킨슨은 이 통합을 통해 카르다노가 “80개가 넘는 블록체인과 연결된다”고 설명하며, 그동안 카르다노가 ‘고립된 체인’이라는 인식에서 벗어나는 전환점이 될 수 있다고 해석했다.

같은 맥락에서 그는 비이더리움 가상머신(Non‑EVM) 체인을 겨냥한 새로운 스테이블코인 성격의 자산 ‘USDCx’를 소개했다. 거래소 예치와 출금 과정에서 사용자가 별도의 변환 과정을 신경 쓰지 않도록 ‘자동 변환(autoconvert)’ 기능을 설계했다고 설명하며, “가치를 곧바로 거래소로 보내고, 다시 곧바로 가져오는” 사용자 경험 개선을 핵심으로 꼽았다.

호스킨슨은 USDCx가 기존 ‘USDC와 거의 같은 것’은 아니라고 선을 그으면서도, 카르다노 사용자에게는 프라이버시를 중시하고 ‘동결 불가’ 속성을 지닌 자산이라는 점이 장점이라고 주장했다. 그는 이를 카르다노 생태계에서 구현 가능한 ‘티어1 스테이블코인 성격의 자산’ 가운데 “가장 현실적인 절충안”이라고 표현했다. 동시에 레이어제로 통합이 향후 “8종의 주요 스테이블코인” 유입 가능성을 열 수 있다며, 통합 순서와 파트너십에 따라 스테이블코인 다변화가 이뤄질 수 있다고 내다봤다.

“카르다노 하드포크, 다음 달 목표”…레오스·플루투스·노드 다변화 청사진

가장 직접적인 로드맵 언급은 하드포크 일정에서 나왔다. 호스킨슨은 방송에서 “카르다노 하드포크는 아마 다음 달에 일어날 것”이라고 말하며, “커뮤니티가 이 과정을 진행 중이며 필요한 것들을 차근차근 마무리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구체적인 날짜는 밝히지 않았지만, 개발·검증·커뮤니티 준비가 막바지 단계에 들어섰다는 신호로 해석된다.

확장성 로드맵의 핵심인 레오스에 대해서도 그는 일정이 “여전히 올해 안”이라고 재확인했다. 최근 제품 매니저 마이클 스몰렌스키(Michael Smolenski)와의 논의 및 출장 일정을 언급하며, 전반적인 개발 진척 속도에 만족하고 있다고 밝혔다. 그는 “전반적으로 카르다노의 개발 속도에 꽤 만족하고 있다”고 평가하면서, 새로운 플루투스(Plutus) 버전 출시, 스마트 컨트랙트 언어 ‘에이켄(Aiken)’ 개발, 그리고 “올해 안에 가시화될 노드 다변화(node diversity)”를 함께 거론했다.

이러한 계획이 차질 없이 추진될 경우, 카르다노는 확장성(레오스), 상호운용성(레이어제로), 스마트 컨트랙트 개발 환경(플루투스·에이켄), 인프라 분산도(노드 다변화)를 동시에 끌어올리는 셈이다. 에이다(ADA) 투자자 입장에선, 기술적 업그레이드와 생태계 확장 이슈가 연쇄적으로 이어지는 구간이 시작됐다 볼 수 있다.

3월 개발자 행사·피스 통합…오라클·개발 생태계 강화

호스킨슨은 3월 개발자 활동도 별도로 강조했다. 그는 아르헨티나에서 열릴 ‘Dev Builder Fest’를 언급하며, 카르다노 개발자 커뮤니티가 직접 만나 네트워크 기반 서비스와 도구를 실험·공유하는 장이 될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는 레오스와 같은 대형 기술 업데이트를 대비해, 실제 개발자들의 준비도를 끌어올리는 계기가 될 수 있다는 평가다.

또 하나의 포인트는 오라클 인프라다. 그는 탈중앙화 데이터 피드 프로토콜 ‘피스(Pyth)’의 카르다노 통합을 “티어1 오라클의 유입”이라고 표현했다. 오라클은 온체인 스마트 컨트랙트에 외부 가격·시장 데이터를 공급하는 핵심 인프라로, 디파이(DeFi)를 비롯한 금융 애플리케이션의 안정성과 직결된다. 피스 통합이 본격화되면, 카르다노 기반 디파이 프로젝트의 다양성과 완성도가 한 단계 높아질 수 있다는 기대가 나온다.

“진짜 싸움은 문화와 서사”…비수탁 지갑·무허가 결제 수호론

기술 로드맵을 짚은 뒤, 호스킨슨은 암호화폐 산업을 둘러싼 규제 환경과 ‘서사의 싸움’으로 화제를 옮겼다. 그는 현재 업계의 중심 전장이 단순한 제재나 집행(enforcement)을 넘어, 비수탁(Non‑custodial) 지갑과 무허가(permissionless) 결제를 둘러싼 ‘문화와 내러티브의 충돌’로 이동하고 있다고 주장했다.

그는 일부 세력이 암호화폐 결제를 “대형 금융기관이 소유·운영하는 허가형 연합 네트워크(permissioned federated networks)”로 끌고 가려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 미국 내 정책 논쟁을 이러한 흐름의 중요한 배경으로 지목하며, 특정 은행이나 금융기관 소수가 영구적으로 지배하는 결제망이 형성될 위험을 지적했다.

호스킨슨은 “5곳, 10곳, 20곳의 은행이 영원히 소유·운영하는 네트워크를 만드는 것은 용납할 수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이런 구조에서는 이용자가 그들의 권한에 완전히 종속될 수밖에 없고, “그들이 단지 스위치를 한 번 내리는 것만으로도 사용자는 그들의 자비에 맡겨지고 돈을 모두 잃을 수 있다”고 경고했다. 그의 시각에서 볼 때, 현재 전통 금융과 일부 정책 입안자의 움직임은 이런 중앙집중형 시스템을 향해 서서히 나아가고 있다는 것이다.

카르다노 측이 비수탁 지갑, 온체인 거버넌스, 분산된 검증자 구조를 반복해서 강조해온 것도 이런 우려와 맞닿아 있다. 이번 발언은 향후 카르다노의 기술·정책 행보를 정당화하는 일종의 ‘이념적 기준점’을 다시 한 번 제시한 것으로 볼 수 있다.

에이다 가격, 단기 모멘텀은 제한적…업그레이드 효과는 ‘중장기 변수’

기사 작성 시점 기준 에이다(ADA)는 0.2748달러(약 398원) 선에서 거래되고 있다. 1주일 차트에서 핵심 지지 구간 위를 가까스로 지키는 흐름이며, 단기적으로는 뚜렷한 방향성을 만들지 못한 상태다.

시장에서는 카르다노 하드포크와 레이어제로 통합, 미드나이트 론칭, 레오스 등 굵직한 이벤트가 예고된 만큼, 향후 수개월 동안 개발·온체인 지표가 가격에 어떤 식으로 반영될지 주시하고 있다. 다만 실제 업그레이드 일정이 연기되거나, 생태계 내 실사용 사례가 기대에 못 미칠 경우에는 재평가 국면이 나타날 수 있다는 점도 함께 거론된다.

이번 호스킨슨 발언은 카르다노가 ‘기술·인프라 업그레이드’와 ‘탈중앙 문화 수호’라는 두 축을 동시에 강화하겠다는 의지 표명에 가깝다. 투자 판단과는 별개로, 카르다노가 앞으로 어떤 네트워크 모델을 지향하는지에 대한 방향성은 한층 분명해졌다는 평가가 뒤따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