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 수사당국, ‘피그 부처링’ 사기 연루 의심 테더 6100만달러 압수
2026/03/02

미 국토안보수사국(HSI)이 ‘피그 부처링’ 투자 사기에서 나온 것으로 의심되는 테더(USDT) 6100만달러를 압수했다고 밝혔다.

사기범들은 가짜 거래 플랫폼으로 피해자를 유인한 뒤 자금을 다단계 지갑으로 옮겨 세탁했지만, 추적 과정에서 잔액이 확인돼 압수·몰수 절차가 진행됐다.

 미 수사당국, ‘피그 부처링’ 사기 연루 의심 테더 6100만달러 압수 / TokenPost.ai

미 수사당국, ‘피그 부처링’ 사기 연루 의심 테더 6100만달러 압수 / TokenPost.ai

미국 연방 수사당국이 범죄수익 세탁에 연루된 것으로 의심되는 테더(USDT) 6100만달러(약 882억6000만원)어치를 압수했다. 이 자금은 이른바 ‘피그 부처링(pig butchering)’ 사기에서 나온 돈을 여러 지갑으로 쪼개 옮기는 방식으로 세탁된 정황이 포착된 것으로 전해졌다.

국토안보수사국(HSI)은 공식 보도자료를 통해, 압수된 테더(USDT)가 피해자들을 속여 송금을 유도한 뒤 가상자산 주소로 흘러들어간 자금과 연결돼 있다고 밝혔다. 당국은 피해자들이 거짓 명목으로 모집·조종돼 돈을 보냈으며, 이후 해당 자금이 범죄자들이 관리하는 지갑으로 이동했다는 점을 법원 제출 자료에서 제시했다.

연애 감정 악용해 ‘가짜 수익’ 미끼…출금 막고 추가 수수료 요구

법원 문건에 따르면 범죄 조직은 먼저 피해자와 신뢰관계를 쌓는 방식으로 접근했다. 피해자와 연인 관계인 것처럼 가장하거나, 친밀감을 앞세워 대화를 이어가며 심리적 방어를 낮춘 뒤 “특별한 기법이 있다” “암호화폐 트레이딩으로 큰 수익을 낼 수 있다”는 식으로 투자를 부추겼다.

피해자들은 실제 거래소와 이름·화면 구성이 비슷한 ‘가짜 거래 플랫폼’으로 유도됐다. 이들 사이트는 투자 포트폴리오가 있는 것처럼 꾸미고, 비정상적으로 높은 수익률을 표시해 추가 입금을 자연스럽게 끌어냈다. 문제는 출금 단계에서 터졌다. 피해자가 원금이나 수익을 인출하려 하면 출금이 되지 않았고, 범죄자들은 자산을 풀어주려면 ‘세금’이나 ‘수수료’를 더 내야 한다며 추가 송금을 요구했다. 당국은 이런 수법이 피해자에게서 더 많은 돈을 짜내기 위한 장치라고 설명했다.

HSI 제보로 추적…지갑 다단계 이동에도 잔액 남아 ‘압수·몰수’

자금이 테더(USDT) 형태로 사기범의 지갑에 들어가면, 곧바로 여러 개의 암호화폐 지갑 사이를 빠르게 이동하며 출처와 소유, 통제 주체를 숨기는 방식이 동원됐다. 이번 사건에서는 HSI 제보 라인(Homeland Security Investigations Tip Line)을 통해 접수된 신고를 바탕으로, 노스캐롤라이나주 롤리(Raleigh)의 HSI 요원과 분석 인력이 피해자 자금 흐름을 여러 지갑에 걸쳐 추적한 것으로 알려졌다.

당국은 추적 과정에서 일부 지갑에 피해자 자금이 ‘상당 규모’로 남아 있었고, 이 잔액이 압수 및 민사 몰수 대상이 됐다고 밝혔다. 압수된 6100만달러(약 882억6000만원) 규모 테더(USDT)는 이런 추적·보전 절차의 결과물이라는 게 수사당국의 설명이다.

테더, 국제 공조 수사 지원 확대…USDT 범죄자금 동결 사례 잇따라

테더는 그간 국제 수사기관과의 공조를 통해 불법 자금 추적·동결·압수 지원에 관여해왔다. 미 법무부는 2025년 7월 22일 가자 기반 테러 자금과 연루 의혹이 제기된 테더(USDT) 160만달러(약 231억4000만원)에 대해 동결 및 재발행(reissuing)을 포함한 민사 몰수 절차를 진행했다고 발표한 바 있다.

앞서 2025년 6월에는 브라질 당국이 크로스보더 자금세탁 정황과 관련해 약 620만달러(약 896억5000만원) 규모를 차단하는 데 테더가 협력했다고 밝히기도 했다. 같은 달 미 법무부는 오케이엑스(OKX)와 함께 ‘피그 부처링’ 투자 사기와 연계된 것으로 의심되는 테더(USDT) 약 2억2500만달러(약 3253억5000만원) 압수를 목표로 한 민사 몰수 청구를 지원했다. 2025년 3월에는 미국 비밀경호국(Secret Service)이 러시아 제재 대상 거래소 가란텍스(Garantex) 거래와 연관된 자금 2300만달러(약 332억6000만원)를 동결한 사례도 공개됐다.

시장에서는 스테이블코인, 특히 테더(USDT)가 범죄자금의 ‘이동 수단’으로 악용되는 사례가 반복되는 만큼, 수사기관의 온체인 추적 역량과 발행사의 동결 협조가 향후 규제 논의의 핵심으로 부상할 것이란 관측이 나온다. 다만 이번 압수처럼 자금이 다단계 지갑을 거치더라도 잔액이 남아 있는 경우가 적지 않은 만큼, 범죄 수익의 회수 가능성도 함께 커지고 있다는 평가다.

‘피그 부처링’의 핵심은 감정이 아니라 ‘지갑 동선’…온체인을 모르면 당한다

가짜 거래소 화면에 찍히는 ‘수익률’은 얼마든지 조작할 수 있지만, 블록체인 위에서 실제로 움직인 자금은 숨기기 어렵습니다. 이번처럼 USDT가 여러 지갑으로 쪼개져 이동(레이어링)하더라도, 추적 역량이 있으면 연결 고리를 잡아 압수·몰수까지 이어질 수 있습니다.

문제는 개인 투자자 입장입니다. 사기꾼이 요구하는 추가 ‘세금/수수료’ 송금이 왜 2차 피해로 이어지는지, 내가 보낸 USDT가 어디로 흘러갔는지, 거래소·지갑·주소를 어떻게 검증해야 하는지 모르면 같은 수법에 반복해서 노출됩니다. 결국 2026년의 생존 전략은 ‘감’이 아니라 데이터와 보안, 그리고 온체인 검증입니다.

“보내기 전에 확인하는 법”을 배우는 곳… 토큰포스트 아카데미

대한민국 1등 블록체인 미디어 토큰포스트가 론칭한 '토큰포스트 아카데미'는 실전 투자자들이 반드시 필요한 보안·온체인 분석·리스크 관리 역량을 7단계 마스터클래스로 체계화했습니다.

  • Phase 1: The Foundation (기초와 진입) — 해킹·피싱을 막는 지갑 보안(Wallet security), 핫월렛 vs 콜드월렛, 메타마스크 실전까지 “송금하기 전에 체크해야 할 기본기”를 먼저 다집니다.

  • Phase 2: The Analyst (가치 평가와 분석) — 블록체인 탐색기 사용법부터 온체인 데이터로 자금 흐름을 읽는 법을 익히고, 시장 타이밍 지표(MVRV-Z, NUPL, SOPR 등)로 ‘보이는 숫자’가 아닌 ‘검증 가능한 데이터’를 기준으로 판단합니다.

  • Phase 3: The Strategist (투자 전략과 포트폴리오) — 사기 피해의 본질인 ‘무리한 추가 입금/올인’을 막기 위해, 리스크·수익 구조 이해와 포트폴리오 구성, 현금 비중과 레버리지 관리 원칙을 세웁니다.

혼탁한 시장에서 살아남는 방법은 단 하나, “내가 보내는 돈이 어디로 가는지”를 스스로 검증할 수 있는 실력입니다. 토큰포스트 아카데미에서 투기의 언어가 아닌, 데이터와 구조로 투자 기준을 세워보세요.

토큰포스트 아카데미 수강 신청하기

커리큘럼: 기초부터 매크로 분석, 선물옵션까지 7단계 마스터클래스

파격 혜택: 첫 달 무료 이벤트 진행 중!

바로가기: https://www.tokenpost.kr/membership

기사요약 by TokenPost.ai