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가 신탁은행 스테이블코인, CFTC 공식 담보 허용…트럼프 대통령 친크립토 정책 반영
2026/02/10

미 CFTC가 국가 신탁은행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을 공식 담보로 인정했다. 트럼프 대통령이 추진한 친크립토 정책의 연장선으로, 제도화 흐름이 본격화되고 있다.

 국가 신탁은행 스테이블코인, CFTC 공식 담보 허용…트럼프 대통령 '친크립토' 정책 반영 / TokenPost.ai

국가 신탁은행 스테이블코인, CFTC 공식 담보 허용…트럼프 대통령 '친크립토' 정책 반영 / TokenPost.ai

미 CFTC, ‘국가 신탁은행 발행 스테이블코인’ 담보 허용…트럼프 친크립토 정책 반영

미국 상품선물거래위원회(CFTC)가 국가 신탁은행이 발행한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공식 담보 자산으로 인정했다. 이는 암호화폐 산업을 제도권에 통합하려는 미국의 광범위한 정책 기조와 맞닿아 있으며, 트럼프 대통령의 친(親) 크립토 노선과도 궤를 같이한다.

CFTC는 6일(현지시간) ‘디지털 자산의 증거금 담보 적용에 대한 비조치 의견서’(Staff Letter 25-40)를 개정 발표하며, 국가 신탁은행이 발행한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이 증거금 담보로 사용 가능한 자산군에 포함된다고 밝혔다. 이번 조치는 특히 선물위원회에 등록된 FCM(Futures Commission Merchant, 선물 중개상)들이 고객 이익 계정에 이러한 스테이블코인을 보유하고 담보로 인정할 수 있도록 허용한 것이 핵심이다.

기존 비조치 의견서가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을 주로 ‘주 정부 감독 하의 송금업체나 트러스트 컴퍼니가 발행한 경우’로 한정한 것과 달리, 이번 개정안은 연방 차원의 국가 신탁은행도 발행 주체로 포함되도록 명확히 했다. 이에 대해 CFTC는 “초기 문서에 국가 신탁은행을 배제할 의도는 없었으며, 이를 공식화한 것”이라고 설명했다.

트럼프 집권 당시 첫 국가 신탁은행 설립…정책 연속성 강화

국가 신탁은행이란 연방 정부 차원에서 인가받아 디지털 자산 수탁·발행 업무를 수행할 수 있는 기관이다. 트럼프 대통령의 첫 임기 말기인 2020년대 초, 미국은 역사상 처음으로 일부 크립토 기업에 국가 신탁은행 인가를 부여했다. 이를 통해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의 제도권 불입이 현실화됐으며, 향후 미국 크립토 금융의 핵심 기반으로 자리잡았다.

CFTC의 마이클 셀릭 위원장은 이번 조치를 높이 평가했다. 그는 “CFTC가 비조치 의견서를 개정해 국가 신탁은행이 발행한 스테이블코인을 담보 자산으로 인정하게 된 것을 기쁘게 생각한다”며 “GENIUS 법안과 CFTC의 담보 자산 프레임워크가 함께 작동하면서 미국은 결제용 스테이블코인 혁신에서 확고한 세계 선두”라고 강조했다.

코인베이스·서클·리플, 국가 신탁은행 인가 추진 활발

국가 신탁은행 인가는 현재 크립토 업계에서 각광받는 제도적 지위다. 해당 인가를 받으면 연방 차원의 감독을 받으며 다양한 금융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어 기관 중심의 파트너십 확대와 신뢰도 제고에 유리하다.

2025년 1월, 앵커리지디지털이 최초로 국가 신탁은행의 정식 인가를 받은 데 이어, 코인베이스(Coinbase), 서클(Circle), 리플(Ripple), 비트고(BitGo) 등 주요 기업들도 미국 통화감독청(OCC)으로부터 조건부 인가를 취득한 바 있다. 이들은 제도권 확장을 위한 기반을 마련하며, 다양한 스테이블코인 비즈니스 모델 구상을 이어가고 있다.

결제용 스테이블코인은 디지털 달러의 실질적 역할을 수행하며 탈중앙 금융(DeFi)과 같은 새 영역에서 유동성과 신뢰의 핵심으로 작동하고 있다. 이번 CFTC의 정책 보완은 국가 주도의 통화 활용 가능성을 높이며, 미국의 암호화폐 시장 경쟁력을 뒷받침할 것으로 기대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