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만 달러 붕괴에도… 미 재무장관 “비트코인 구제 없다” 직격
2026/02/05

비트코인 가격이 7만 달러 초반까지 하락한 가운데, 미 재무장관은 정부가 암호화폐 시장 침체에 개입할 권한이 없다고 밝혔다.

 7만 달러 붕괴에도… 미 재무장관 “비트코인 구제 없다” 직격 / TokenPost.ai

7만 달러 붕괴에도… 미 재무장관 “비트코인 구제 없다” 직격 / TokenPost.ai

미 재무장관 “비트코인 구제 없다”…정부는 암호화폐 시장 개입 안 해

미국 재무부가 암호화폐 시장 침체 시 정부가 개입하거나 비트코인을 구제할 계획이 없다고 선을 그었다. 미국 정부는 디지털 자산에 대한 ‘비보호’ 입장을 명확히 하면서 시장 자율성과 투자자 책임을 재차 강조하고 있다.

수요일(현지시간) 미 의회 청문회에 출석한 스콧 베센트 재무장관은 “비트코인 같은 암호화폐가 폭락하더라도 정부가 개입할 권한이 없다”며 “재무장관으로서도, 금융안정감독위원회(FSOC) 의장으로서도 이를 구제할 법적 권한이 없다”고 못 박았다. 그는 “시장 참여자들은 탈중앙화 자산의 위험을 스스로 감수해야 한다”고 덧붙였다.

이는 최근 암호화폐 시장이 급락세를 보이며 비트코인이 7만 달러(약 1억 220만 원) 초반까지 하락하고, 이더리움도 2,200달러(약 321만 원) 아래로 밀려난 가운데 나온 발언이다. 정부의 ‘무개입’ 방침이 더욱 명확해진 것이다.

TRM 랩스, 1조 원 기업가치 달성…“AI로 사이버 범죄 차단”

블록체인 분석 기업 TRM 랩스(TRM Labs)가 시리즈 C 투자 라운드에서 7,000만 달러(약 1,024억 원)를 유치하며 유니콘 기업이 됐다. 기업 가치는 10억 달러(약 1조 4,605억 원)로 평가됐다.

이번 투자에는 블록체인캐피털을 비롯해 골드만삭스, 베세머벤처파트너스, 브레번하워드디지털, 토마브라보, 씨티벤처스, 갤럭시벤처스 등이 참여했다.

TRM 랩스는 인공지능(AI)을 활용해 금융 범죄와 사이버 공격을 탐지하고 차단하는 도구를 개발·공급하고 있다. 에스테반 카스타뇨 CEO는 성명에서 “공공 안전과 금융 건전성, 국가 안보에 심각한 영향을 미치는 문제를 해결하기 위해 AI를 만들고 있다”고 밝혔다.

이번 투자 유치로 전통 금융기관들도 AI 기반 보안 솔루션과 블록체인 분석 기술의 중요성을 인식하고 있다는 점이 확인됐다.

이더리움 트랜잭션 중 11%, 주소 독 극소거…‘푸사카’ 업그레이드 영향

최근 이더리움 네트워크에서 이뤄지는 거래 중 약 11%가 ‘주소 오염(address-poisoning)’으로 추정되는 활동이라는 분석이 나왔다. ‘푸사카(Fusaka)’ 업그레이드 이후 트랜잭션 수수료가 하락하면서, 이를 악용한 스팸성 트랜잭션이 급증한 것으로 풀이된다.

블록체인 데이터 분석업체 코인메트릭스(Coin Metrics)에 따르면, 2025년 11월부터 2026년 1월 사이 이더리움에서 발생한 USDC, USDT 관련 잔액 변경 2억 2,700만 건을 분석한 결과, 그중 43%는 1달러(약 1,460원) 이하 금액, 38%는 1센트 미만의 극소액 전송이었다. 이는 실질적인 경제 목적보다는 ‘지갑 주소 초기화’ 또는 ‘오염 공격’이 목적이라는 판단이다.

‘오염 공격’이란 소액의 무의미한 토큰을 지갑으로 보내 거래 히스토리를 더럽히거나 사기를 유도하는 방식이다. 실제로 코인메트릭스는 “지갑에 1 이더리움도 안 되는 ‘먼지’ 잔액을 가진 주소 수가 급격히 증가했다”고 밝혔다.

업그레이드 이전에는 전체 트랜잭션 중 3~5%, 활성 주소의 15~20%가 이런 활동에 해당했지만, 현재는 각각 2~3배 늘어난 10~15%, 25~35%로 증가했다. 다만 여전히 잔액 변경의 57%는 1달러 이상 거래로, 주요 트랜잭션은 정상 유통이라는 점도 함께 강조됐다.

암호화폐 시장이 발전하면서 사이버 위협 유형도 진화하고 있다. 정부의 방관적 기조와 더불어, 업계 전반에서는 보다 정밀한 보안 기술과 기업의 역할이 더욱 요구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