FG 넥서스가 2월 25일 7,550 ETH를 추가 매도했으며 규모는 1,406만 달러(약 200억 원)로 추산된다고 전했다.
평균 매입가 대비 약 31% 낮은 가격에 2만1,000 ETH 이상을 매도해 누적 손실이 8,000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추정되며 단일 자산 트레저리 전략 리스크가 부각됐다고 전했다.
8,000만 달러 손실… FG 넥서스, 1,406만 달러어치 7,550 ETH 또 매도 '트레저리 축소'로 가나 / TokenPost.ai
FG 넥서스(FG Nexus)가 또다시 이더리움(ETH)을 대량 매도하며, 한때 ‘이더리움 treasury’ 전략을 전면에 내세웠던 기조가 사실상 ‘축소 국면’으로 접어들었다는 해석이 나온다. 매입 단가 대비 큰 폭의 손실이 누적된 가운데, 단일 자산에 재무를 집중한 기업들의 변동성 리스크가 다시 부각되는 분위기다.
온체인 분석 계정 루컨체인(Lookonchain)에 따르면, 이더리움 축적·스테이킹·수익 창출을 표방해온 기업 재무(트레저리) 업체 FG 넥서스는 2월 25일(현지시간) 7,550 ETH를 추가로 매도했다. 이번 매도 물량은 약 1,406만 달러(약 200억 원) 규모로 추산된다. 환율은 1달러당 1,423.80원을 적용했다.
루컨체인은 “FG 넥서스가 오늘 또 7,550 ETH(1,406만 달러)를 매도했다”며 “2025년 8~9월 평균 3,860달러에 50,770 ETH(1억9,600만 달러)를 매수했고, 2025년 10월 22일에는 부동산을 매각해 이더리움을 더 사겠다고 발표했지만 한 달도 안 돼 상황이 바뀌었다”고 전했다.
FG 넥서스는 원래 ‘펀더멘털 글로벌(Fundamental Global)’에서 사명을 바꾼 회사로, 2025년 중반 사모(프라이빗 플레이스먼트) 방식으로 2억 달러를 조달해 ‘이더리움 기반 트레저리’ 전략을 본격화했다. 이 과정에는 갤럭시 디지털(Galaxy Digital), 크라켄(Kraken), 하이브마인드 캐피털(Hivemind Capital), 디지털 커런시 그룹(DCG) 등 디지털자산 업계 주요 투자자들이 참여한 것으로 전해졌다.
나스닥 상장사인 FG 넥서스는 한때 부동산 보유 자산을 처분해 ETH 매입을 늘리겠다는 구상까지 내놨다. 하지만 2025년 말 들어 이더리움 가격이 하락세로 돌아서자, 회사는 방향을 틀어 토큰을 시장에 내다 팔기 시작했다는 게 업계의 평가다.
회사는 2025년 12월 17일 기준으로 4만 ETH 이상과, 현금 및 USD코인(USDC) 약 2,500만 달러를 보유하고 있다고 공시한 바 있다.
이번 거래까지 포함하면 FG 넥서스는 현재까지 평균 약 2,649달러에 2만1,000 ETH 이상을 매도한 것으로 집계된다. 이는 초기 매입 원가 대비 약 31% 낮은 수준이다. 결과적으로 ‘매수→추가 매수 예고→매도 전환’이라는 급격한 전략 변화가 손익에 그대로 반영됐다는 분석이 나온다.
루컨체인 추산 기준 FG 넥서스는 현재도 약 3만 ETH를 보유하고 있으며, 평가액은 약 5,300만 달러로 추정된다. 다만 누적 손실 규모는 8,000만 달러를 넘는 것으로 계산돼, 이더리움(ETH) 중심 트레저리 전략이 기업 재무에 얼마나 큰 변동성을 가져올 수 있는지 보여주는 사례로 거론된다.
시장에서는 이번 사례가 단일 디지털 자산에 대차대조표(재무) 준비금을 집중하는 기업들이 맞닥뜨릴 수 있는 ‘가격 변동 리스크’를 상징적으로 드러냈다고 본다. 특히 이더리움(ETH)은 2025년 중반 고점 대비 약세 흐름이 이어지며 2,000달러 아래로 내려온 구간이 길어졌고, 이 과정에서 재무 전략의 지속가능성에 대한 시험대가 형성됐다는 평가다.
코인게코(CoinGecko)에 따르면 기사 작성 시점 이더리움(ETH)은 1,919달러에 거래되며, 24시간 기준 5.5% 상승했다. 단기 반등에도 불구하고, 기업 트레저리 전략의 성패는 ‘가격 회복 속도’와 ‘추가 매도 여부’에 따라 달라질 수 있다는 관측이 나온다.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