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트와이즈가 스테이킹 인프라 기업 코러스 원을 인수하며 22억 달러 규모 스테이킹 자산과 50명 조직을 온체인 부문으로 편입했다고 전했다.
30개 이상 PoS 네트워크로 스테이킹 커버리지를 확대하며 SEC 기류 변화 속 ‘스테이킹 기반 ETF’ 가능성까지 염두에 둔 행보로 해석된다고 전했다.
22억 달러 스테이킹 자산 흡수… 비트와이즈, 코러스 원 인수로 ‘스테이킹 ETF’ 선제 베팅하나 / TokenPost.ai
비트와이즈(Bitwise)가 스테이킹 인프라 기업 코러스 원(Chorus One)을 인수하며 온체인 사업을 본격적으로 키운다. 30개 이상 지분증명(PoS) 네트워크로 스테이킹 범위를 넓히면서, 미국 규제 환경 변화 속에서 ‘스테이킹 기반 상품’까지 염두에 둔 포석으로 해석된다.
이번 인수로 비트와이즈는 코러스 원이 관리해온 스테이킹 자산 22억달러(약 3조1381억원, 1달러=1426.90원)를 흡수하게 됐다. 코러스 원 임직원 50명도 비트와이즈의 온체인 부문인 ‘비트와이즈 온체인 솔루션(Bitwise Onchain Solutions)’으로 합류한다. 비트와이즈는 이미 고객 자산 수십억달러 규모를 온체인에서 스테이킹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코러스 원 22억달러 스테이킹 자산 품고…‘기관 네트워크’까지 흡수
코러스 원은 2018년부터 스테이킹 사업을 해온 인프라 업체다. 패밀리오피스, 대형 펀드, 거래소, 고액자산가, 수탁사 등 기관 고객군을 두텁게 확보해 왔는데, 이런 관계 자산은 단기간에 만들기 어렵다는 점에서 비트와이즈 입장에선 단순 기술 확보 이상의 의미가 있다.
코러스 원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인 브라이언 크레인(Brian Crain)은 자문 역할로 남고, 나머지 팀은 비트와이즈 온체인 솔루션 조직에 편입된다. 인수 금액 등 재무 조건은 공개되지 않았다.
솔라나부터 테조스까지…30개+ PoS로 스테이킹 확장
이번 거래로 비트와이즈의 스테이킹 커버리지는 30개 이상 지분증명(PoS) 네트워크로 확대됐다. 솔라나(SOL), 아발란체(AVAX), 수이(SUI), 앱토스(APT), 하이퍼리퀴드(Hyperliquid), 모나드(Monad), 테조스(XTZ) 등이 포함된다. 특정 체인, 특히 이더리움(ETH) 중심으로만 접근하지 않겠다는 신호로도 읽힌다.
스테이킹은 일정 토큰을 네트워크에 ‘예치(락업)’해 블록체인 운영과 보안에 기여하고, 그 대가로 보상을 받는 구조다. 통상 연 2~10% 수준의 보상이 거론되며, 토큰 가격 변동에 따른 수익·손실과는 별개로 발생한다는 점이 특징이다.
SEC 기류 변화 속 ‘스테이킹 ETF’ 가능성도…비트와이즈의 선제 배치
시장에서는 이번 인수를 미국 증권거래위원회(SEC)의 기류 변화와 연결해 해석한다. SEC가 암호화폐 투자 상품을 더 폭넓게 받아들이는 방향으로 움직이면서, 향후 스테이킹 보상을 결합한 새로운 상장지수펀드(ETF) 같은 상품이 등장할 여지가 커졌다는 관측이 나온다. 비트와이즈가 스테이킹 인프라와 운영 역량을 미리 내재화해 ‘다음 단계’의 상품 경쟁을 준비하고 있다는 얘기다.
헌터 홀슬리(Hunter Horsley) 비트와이즈 CEO는 스테이킹을 고객을 위한 “가장 매력적인 성장 기회 중 하나”로 언급한 것으로 전해졌다.
운용자산 150억달러…ETF 넘어 온체인 수익원까지 확장
비트와이즈는 40개 이상의 투자 상품을 운용하며 운용자산(AUM) 약 150억달러(약 21조4063억원)를 관리하고 있다. 주력 상품은 비트와이즈 비트코인(BTC) ETF와 비트와이즈 이더리움(ETH) ETF로, 2024년 출시 이후 각각 20억달러(약 2조8538억원), 3억8700만달러(약 5522억원) 이상의 자금 유입을 기록했다.
직원 수는 전 세계적으로 약 200명 수준으로 늘었다. 보도에 따르면 비트와이즈는 솔라나(SOL), XRP(XRP), 체인링크(LINK), 도지코인(DOGE) 등과 연계된 ETF 상품군도 갖추고 있다. 여기에 코러스 원 인수를 통해 스테이킹 역량까지 더하면서, ETF 중심 사업에서 온체인 인프라 기반의 수익원으로 외연을 넓히는 흐름이 뚜렷해졌다.
향후 관전 포인트는 규제 명확화 속도와 기관 투자자의 스테이킹 수요가 얼마나 빠르게 확대되느냐다. 인프라를 선점한 비트와이즈가 스테이킹 시장에서 어떤 표준을 제시할지에 업계 시선이 쏠린다.
